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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10억 번 로지, 또 모델 발탁…준명품 가방까지 접수

중앙일보

입력

‘질바이질스튜어트’ 가방 라인 전속 모델이 된 로지(ROZY). [LF]

‘질바이질스튜어트’ 가방 라인 전속 모델이 된 로지(ROZY). [LF]

광고계 블루칩으로 부상한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ROZY)가 이번엔 준명품 브랜드인 ‘질바이질스튜어트(JILL BY JILLSTUART)’의 모델로 발탁됐다.

지난 27일 생활문화기업 LF의 영캐주얼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는 가방 라인 전속 모델로 로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질바이질스튜어트는 로지가 갖고 있는 특유의 발랄한 이미지와 힙한 라이프스타일이 브랜드가 지향하는 색깔과 부합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LF 질바이질스튜어트 팀장은 “다양한 경험을 중요시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년대~2000년대 초반) 고객의 가치관을 반영해 현실적인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로지를 모델로 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상 인플루언서라는 다소 낯설지만 새로운 차원의 모델을 통해 브랜드의 방향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고객들과 보다 신선한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질바이질스튜어트는 본격적인 가을시즌부터 MZ 세대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오른 로지가 선택한 로지 ‘픽(PICK)’ 가방을 선보이고, 메타버스 기반의 색다른 콘텐츠로 고객과 소통할 계획이다.

‘질바이질스튜어트’ 가방 라인 전속 모델이 된 로지. [LF]

‘질바이질스튜어트’ 가방 라인 전속 모델이 된 로지. [LF]

금융·전기차·뷰티 등 광고계 섭렵…올해 수익만 10억

로지는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전문기업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가 지난해 8월 선보인 가상인간이다.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얼굴형을 모아 3D 합성 기술로 탄생시켰다. 로지의 본명은 오로지이며, 나이는 영원한 22세다. 관심사는 세계여행, 요가, 러닝, 패션, 에코라이프 등이다.

로지가 얼굴을 알린 건 지난 7월 공개된 신한라이프 TV 광고부터다. 신한라이프의 15초와 30초짜리 광고 2건의 유튜브 조회 수는 1674만회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로지가 전속 계약을 맺은 건 올해에만 8건 이상이다. 협찬도 100건 이상 들어왔다. 로지는 금융·보험업계를 시작으로 식품, 전기차, 호텔, 뷰티·화장품, 골프 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로지 인스타그램 캡처]

[로지 인스타그램 캡처]

로지의 성공은 리스크가 전혀 없다는 데 있다. 로지의 제작자 겸 기획자 백승엽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 대표는 지난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연예인, 모델들이) 예전에는 음주운전이나 폭행이나 광고 계약 후에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됐다면 지금은 데뷔하기 전의 일부터 문제들이 많이 있었다”며 “광고주들 입장에서는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치니까 스캔들 제로라는 부분이 (로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가 당초 계획한 목표 수익도 이미 달성했다. 연말까지 1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백 대표는 “목표로 했던 수익은 달성했고, 올해 연말까지 만약에 본다면 충분히 10억원 이상은 로지가 수익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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