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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임원, 이재명 측근 이화영의 전 보좌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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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장동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와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의 등기이사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현 킨텍스 대표)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이날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호의 사내이사는 뜻밖에도 한 사람이 맡고 있는데 이한성이란 사람”이라며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던 이화영의 국회의원 시절 최측근 보좌관이 바로 이한성”이라고 밝혔다. 본지가 확인한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호의 등기부등본에도 ‘64년생인 이한성’이 사내이사로 기재돼 있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측근 출신으로 2004년 총선 때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8년 6월 이 지사의 당선 이후 지사직 인수위원회 기획운영분과위원장을 시작으로 같은 해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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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이 전 부지사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한성씨가 예전 보좌관은 맞다”면서도 “다만 내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고 10년 이상 연락 안 됐고, 나는 그분이 그쪽에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 전 부지사와 이한성씨, 그리고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 등은 모두 성균관대 출신이다.

천화동인은 화천대유가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다. 천화동인 1~7호는 SK증권을 통해 특정금전신탁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했고, 최근 3년 동안 3463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그중 이한성씨가 등기임원인 천화동인 1호는 1208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경찰, 김만배 이어 이한성도 불러 조사할 계획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을 내사 중인 경찰은 이성문 대표와 대주주 김만배씨를 조사한 데 이어 천화동인 사내이사인 이한성씨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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