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제보자 조성은, 8시간 조사…공수처 차로 나가

중앙일보

입력 2021.09.27 20:07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 사건 최초 제보자이자 공익신고인인 조성은 씨가 27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소환 조사를 마친 뒤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 사건 최초 제보자이자 공익신고인인 조성은 씨가 27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소환 조사를 마친 뒤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의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조성은씨를 비공개로 소환조사 했다.

조씨는 이날 사건관계인 비공개 소환을 위해 공수처 정문 앞에 설치된 차폐시설을 통해 건물로 들어갔다.

조사는 오후 5시 50분까지 진행됐고 조씨는 조사가 끝난 후 공수처 차량을 타고 청사 밖으로 빠져나갔다.

공수처는 이날 조씨를 단순 참고인이 아닌 공익 신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조씨가 앞서 공수처에 제출했던 휴대전화와 휴대저장장치(USB)에 대한 포렌식 조사에 참관토록 하고, 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가 된 고발장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된 지난해 4월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씨 휴대전화에는 조씨가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받은 날짜인 지난해 4월 3일과 8일에 고발장을 내려받은 기록이 남아있다고 한다.

조씨는 김의원과 텔레그램 대화방을 삭제한 상태지만, 대화방 화면이 캡처돼 있어 관련 자료를 입증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성은 페이스북]

[조성은 페이스북]

조씨는 이후 페이스북에 “오늘은 공익신고자 증거제출의 연장으로 포렌식 절차와 함께 간 김에 김기현 외 4인에 대한 고소 접수와 윤석열 및 윤석열 캠프의 무고 고소를 위한 정보공개청구를 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진술조서 등이 필요한 절차가 아니었다”며 “이후의 절차들도 잘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9일 조씨를 불러 문제의 고발장 등이 오간 텔레그램 메신저가 담긴 조씨의 휴대전화·USB 등을 확보하며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초 제보자이자 공익신고인인 조성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27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앞으로 관계자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초 제보자이자 공익신고인인 조성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27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앞으로 관계자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또 10일과 13일에는 김 의원과 피의자로 입건된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뒤 자료 분석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공수처는 본격적인 참고인 조사에 앞서 포렌식 조사를 우선 완료할 전망이다. 이에 조씨도 포렌식 참관 등을 위해 공수처에 추가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수처는 구체적인 수사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측은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씨가 서로 공모해 고발사주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들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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