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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초6~고2 백신 접종…실제 맞을지는 보호자가 선택

중앙일보

입력 2021.09.27 19:00

업데이트 2021.09.27 19:14

내달부터 초6~고2 연령(2004~2009년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이 시작된다. 다만 건강한 소아·청소년은 고위험군과 비교해 이득이 압도적으로 높지는 않은 만큼 접종은 보호자 선택에 맡겼다. 심근염·심낭염 우려가 있는데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접종하지 않았을 때 불이익은 없을지 궁금증을 당국 설명 토대로 정리해봤다.

언제, 어떻게 접종하나. 
대상자는 277만명으로 16~17세(2004~2005년생), 12~15세(2006~2009년생)으로 나눠 백신을 맞는다. 16~17세는 10월 5~29일까지 예약받아 10월 18일~11월 13일 접종한다. 12~15세는 10월 18일~11월 12일 예약해 11월 1~27일 맞는다. 접종 일자나 장소를 개별적으로 선택해 맞는다.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6학년이라 해도 2010년 출생자는 해당 안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가 난 화이자 백신으로 3주 주기로 맞으며, 성인과 같은 양으로 주사한다. 모더나 백신도 12세 이상에 대해 식약처에 허가 변경을 신청한 상태라 향후 모더나가 추가될 수 있다. 
본인이 동의하면 맞는 건가.
대상자가 미성년자라 학생 뿐 아니라 보호자 동의가 필요하다. 당일 보호자가 함께 가서 사전 예약표에 동의 여부를 체크해야 하고, 보호자가 동반하지 않는다면 동의서를 가져가면 된다. 
충남 계룡시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수험생과 교직원들이 의료진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충남 계룡시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수험생과 교직원들이 의료진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접종 부작용 우려가 여전히 크다.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나 심근염, 심낭염 등이 드물게 나타날 수는 있다. 당국은 지난 12일까지 고3 86만명을 접종한 결과 15건의 심낭염·심근염이 발생했고 5건은 외래치료로 회복됐으며 10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 모두 퇴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만 지난 5월부터 1000만 명 이상의 소아·청소년이 접종받았는데 1·2차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보고(10만명당)가 12~15세에서 2.6건, 20.9건이었고 16~17세에서 2.5건, 34건 있었지만 대부분 회복했다고 한다.
감염 시 중증 우려가 적은데도 접종 이익이 크다는 건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이득이 잠재적 위험을 넘어선다고 평가했다. 특히 당뇨, 비만을 포함한 내분비질환, 면역저하질환, 만성 신장·호흡기 질환, 심혈관질환, 신경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 소아·청소년에는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건강하다면 이득이 성인, 고위험군보다 작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했다. 다만 기저질환이 없어도 코로나19로 드물게 중증 감염과 다기관염증증후군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10만명당 25명(0.03%) 정도의 소아가 코로나에 걸려 위중증으로 진행했고 유행이 지속되면 위중증, 합병증 사례가 덩달아 증가하는 잠재적 위험도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이외 등교제한, 격리조치 등으로 인한 교육 기회의 감소, 심리적 위축 등 정신건강 영향 등을 견줘보면 이득이 크다는 것이지만 건강하다면 이득이 압도적이지 않은 만큼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충남 계룡시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수험생과 교직원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충남 계룡시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수험생과 교직원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접종하지 않으면 불이익 있는 것 아닌지.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의 의사 결정에 따른 선택적 접종인 만큼 학교에서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누가 접종했는지를 조사한다거나 접종한 학생들에게 특별한 혜택이 가는 식의 차별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도록 모니터링한다고 한다. 다중이용시설 이용 때도 소아, 청소년에 대해선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공결제(접종 따른 결석 인정해주는 제도) 도입은.
접종 당일과 접종 후 1~2일은 진단서 없이도 출석이 인정된다. 이상반응이 3일 이상 지속시 진단서 등을 첨부하면 질병결석 처리된다. 예약을 잡을 때 중간·기말고사 평가일을 피하도록 하되 부득이하게 겹치는 경우 전후 시험 성적을 일정 비율로 환산해 점수로 인정하는 인정점을 부여한다. 
특별히 주의할 게 있는지.
유의사항은 성인 접종 때와 같다. 건강상태가 좋을 때 접종해야 하고 접종 전 의사 예진을 받아야 한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거나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하거나 지금 현재 앓고 있는 경우, 발열 등의 급성 증상을 갖고 있는 경우, 1차 예방접종 후에 심근염이나 심낭염을 가지고 있는 경우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접종 후 2~3일간 이상반응을 면밀히 살피고 일주일은 고강도 운동, 활동을 피해야 한다. 
대전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해외 상황은.
세계보건기구(WHO)는 12~15세 기저질환 있는 고위험군 예방접종을 권고한다. 미국, 일본, 캐나다 등 대부분 국가에서 12세 이상 모든 소아·청소년에게 접종하고 있다. 미국에선 12~15세 41.8%가 2차 접종을 완료했고 16~17세는 50%가 완료했다. 독일은 12~17세 31.4%가 접조을 완료했으며 영국에서는 1차 90만건, 2차 20만건 정도 접종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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