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토트넘 옷 입은 박서준, 손흥민 경기 '노마스크 직관'…알고보니

중앙일보

입력 2021.09.27 13:57

업데이트 2021.09.27 14:17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스널 경기를 직접 관람한 배우 박서준씨. [스포티비 캡처]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스널 경기를 직접 관람한 배우 박서준씨. [스포티비 캡처]

배우 박서준이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현지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토트넘 훗스퍼와 아스날 FC의 경기다.

박씨는 경기 시작 전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영화 '더 마블스' 촬영을 위해 최근 영국으로 출국한 박씨가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보라색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응원에 나선 박씨의 얼굴에는 마스크가 없었다. 경기 초반 손목에 마스크를 걸고 있던 박씨는 후반부 다시 카메라에 잡혔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박씨뿐만이 아니다. 관중석에 있는 대부분의 영국 축구 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경기를 봤다. 지난 7월 19일 영국이 '자유의 날'(Freedom day)을 선언하고 사실상 '위드코로나'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영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와 함께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선언한 나라 중 하나다. 자유의 날을 선언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 조치 대부분을 해제했다. 거리두기 방침도 폐기됐다. 축구장이나 공연장처럼 수만명이 몰리는 장소에서도 마스크 없이 출입할 수 있다.

다만 영국에서도 '노마스크'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자유의 날 선언 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방역지침 해제와 관련해 "밀집된 곳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상식이고 예의"라며 자유의 날 선언 뒤에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바 있다. 영국의 방역지침 해제는 그동안 법적인 규제 차원에서 시행돼 온 코로나19 방역을 개인의 책임에 기반한 조치로 전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의미다.

영국, 덴마크 등 유럽국가와 싱가포르 등이 위드코로나 국면 전환을 선언했지만 한국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이다. 지난 25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브리핑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다는 것은 어떤 속도와 내용으로 기획하느냐 따라 확진자의 규모가 달라질 수 있어 예측하기 어렵다"라며 "어디까지 감내하고 일상으로 전환할 것인지 결정의 문제"라고 했다.

지난 25일 기준 영국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2만9746명이다. 한국은 같은 날 2770명이 신규 확진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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