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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빌린 돈 안갚아"...경남 의령에서 40대 여성 살해한 60대 검거

중앙일보

입력

경남경찰청 모습. 연합뉴스

경남경찰청 모습. 연합뉴스

지인이 돈을 갚지 않는다고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60대가 붙잡혔다.

경남 의령경찰서는 27일 살인 혐의로 A씨(6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6일 오후 4시쯤 의령군 낙서면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B씨(40대·여)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올해 초 처음 알게 됐다. 이후 8개월 가까이 알고 지내면서 B씨가 A씨에게 1400만원을 빌렸다는 것이 A씨 진술이다. 하지만 B씨가 일터를 대구로 옮기며 사실상 A씨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두사람 간에 갈등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빌린 돈을 갚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사건 하루 전날 산 것으로 파악하고 좀 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하루 전날 창녕 장에서 흉기를 산 것으로 파악돼 범행을 의도한 것인지를 좀 더 파악하고 있다”며 “두 사람 관계나 돈을 빌리게 된 사유 등은 좀 더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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