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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다 호출된 김재원 "바람 잘 날 없는 국민의힘"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임현동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임현동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6일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 논란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람잘 날 없는 국민의힘"이라고 썼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3시 15분쯤 올린 글에서 "경기도 양평까지 (자전거를 타고) 힘차게 달리다 갑자기 호출받고 돌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곽 의원 아들 곽모씨가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지자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곽 의원 거취 관련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곽 의원이 이에 앞서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별다른 결정 없이 안건이 마무리됐다.

곽씨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급·위로금·퇴직금 등 명목으로 28억원을 실수령했다며 "이 돈은 모두 제 계좌에 있고, 제가 화천대유에 입사해서 일하고 평가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친인 곽 의원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곽 의원의 탈당 직후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 대국민 사과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맞서 '이재명 게이트'라고 주장하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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