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흑곰의 미끄럼틀 교육법…먼저 타보고 낮은 곳 찜했다 [영상]

중앙일보

입력 2021.09.27 05:00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엄마로 추정되는 흑곰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새끼곰을 기다리고 있다. 작은 사진은 새끼곰을 반기는 모습. [뉴욕포스트 트위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엄마로 추정되는 흑곰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새끼곰을 기다리고 있다. 작은 사진은 새끼곰을 반기는 모습. [뉴욕포스트 트위터]

어미곰이 새끼곰에게 미끄럼틀 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듯한 영상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촬영돼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1분 분량의 해당 영상은 이 학교 교사들이 우연히 촬영했다.

영상 속에선 엄마로 추정되는 흑곰이 새끼곰을 기다렸다가 시범을 보이듯 경사가 가파른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간다. 이후 새끼곰에겐 이 미끄럼틀이 너무 높다고 판단한 듯 어미곰은 높이가 낮은 미끄럼틀 앞으로 뛰어간 후 앉아 새끼곰을 기다린다.

이 모습을 본 새끼곰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어미곰에게 안기고, 어미곰은 벌떡 일어나 새끼곰이 대견한 듯 격하게 껴안는다. 뉴욕포스트는 "어미곰이 마치 사람처럼 새끼곰의 안전을 걱정해 아이용 미끄럼틀로 안내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이 모습을 목격한 교사들의 탄성도 고스란히 녹음됐다. 피플지는 해당 학교 측이 "두 곰이 학교 놀이터에서 논 건 방과 후였기 때문에 학교엔 아이들이 없어 안전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영상이 SNS에 빠르게 번지자 "정말 놀랍다" "너무 귀엽다" "최고의 놀이터"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데일리메일은 흑곰은 불곰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만약 사람을 맞닥뜨리면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흑곰은 미 전역에서 증가 추세로 30만 마리에 달하며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해안과 산악 지대에 많아 운동장이나 집 등에 종종 나타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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