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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논란…개인 전화번호·계좌번호 유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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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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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에서 개인 휴대폰 번호가 노출돼 논란이 인 데 이어 드라마 속 계좌번호도 실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네티즌이 ‘오징어 게임’ 속 등장하는 계좌번호로 1원의 송금을 시도하자 ‘XXX에게 1원을 이체하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실제로 누군가가 사용하고 있는 계좌번호라는 뜻입니다.

앞서 23일 20년 가까이 사용한 자신의 영업용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피해자가 등장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1 첫 회에서 등장 인물에게 명함을 건네주는 장면에서 8자리 전화번호 노출됐는데, 8자리 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010이 생략된 것으로 간주해 정상 연결되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제작사 싸이런픽처스 측은 “번호를 바꾸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피해 보상금으로 100만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사전에 확인도 안 해보나?”

“아마추어도 아니고 실제로 사용하는 번호인지 확인조차 하지 않았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다. 영화 한두 번 찍나?”

“사전 검증 같은 건 하나도 안 하는 건가?”

“요즘같이 개인정보에 예민한 세상에 버젓이 있는 번호 노출?”

# “개인정보 털고 보상금 100만원?”

“제작사 대응 황당하네. 20년간 쓴 번호를 그냥 바꿔라? 사업용 번호라 바꾸는 거 쉽지 않다는데. 보상하고 번호 모자이크 처리해라.”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하기를 바랍니다.”

“스팸 문자 몇 통만 받아도 번호 바꿀까 생각 드는데. 100만원 보상은 화나라고 일부러 저런 건가 싶을 정도.”

# “노이즈 마케팅인가?”

“번호 설정 의도적인 거 아닌가? 노이즈 마케팅 냄새가 난다.”

“이거 노이즈 마케팅 같음. 재밌게 봤는데, 이런 식이니 실망스러움.”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https://www.joongang.co.kr)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