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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력도시 서울] "새 관광명소 발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서울 만들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3면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 인터뷰  

산악관광, 반려견과 함께 도보 관광 등

자치구별 특색 살린 관광코스 개발 지원

도심 야간관광 명소 조성에도 적극 나서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가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를 발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가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를 발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경복궁·명동과 같은 기존 명소뿐 아니라 새로운 서울 관광명소를 개발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코레일관광개발 대표 재직 중 혁신 정책으로 주목받았던 길 대표는 지난 7월 서울관광재단 제2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길기연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하는 국제 관광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일상 속에서 생활관광을 즐길 수 있는 서울 구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내 여행 수요 확대에 맞춰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관광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길 대표는 “서울관광재단은 지난해부터 매달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숨은 명소를 발굴하고 있다”며 “자치구별로 역사·자연·쇼핑 등의 특색을 살려 지역 축제 육성이나 자치구별 관광코스 개발을 적극적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민의 생활관광 활성화를 위해 등산 및 애견 인구를 겨냥한 관광코스 개발과 맞춤형 안내 센터를 확충해 일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관광코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특히 길 대표는 야간관광에 관심을 갖고 단발성으로 끝나는 페스티벌이나 전시가 아닌 야간관광 명소를 조성해 야경이 아름다운 서울을 만들고자 한다.

 길 대표는 “서울의 진정한 매력 중 하나는 밤 풍경이다.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거리를 산책하는 것도 조심스러운 시기지만, 코로나19 극복 이후 다시 여행이 시작된다면 서울의 야경을 알리고 싶다”며 “특히 서울은 치안이 우수하고 상업공간이 발달해 밤에도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무더위가 사라진 지금같은 가을에는 서울 도심 곳곳에 야경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은 명소들이 많아 이러한 장점을 적극적으로 살리고 싶다”고 했다.

 길 대표는 대만 지우펀과 같이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야간 명소를 새롭게 발굴해 조성할 계획이다. 삼청동·이태원 등 주요 관광지에 조명과 전통 등(燈)을 설치하고, 코스를 개발해 새로운 즐길거리를 만들 방침이다.

 길 대표는 “자치구별로 산악관광, 반려견과 함께하는 도보 관광 등 특색을 가진 서울을 만들 것”이라며 “종로·강남 등 일부 지역을 넘어 서울의 지역마다 특색을 갖고 방문하고 싶은 서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자치구별로 지역별 특성을 강화해 특색 있는 관광 자원이 숨 쉬는 서울을 만든다는 게 길 대표의 포부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자치구, 퇴근 후 등산을 할 수 있는 자치구와 같은 테마가 있는 지역 명소를 만들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안전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길기연 대표이사는 최근 ‘안전한 서울 방역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체크인 카운터를 설치해 이용객 방문 시 방역 안전 패키지(자가진단키트·마스크·손소독제 등)를 증정했다. 또한 올 하반기엔 관광안내시설에 일회용품, 재활용 수거함을 설치해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최근의 여행 트렌드에 대응할 계획이다.

 길기연 대표이사는 “서울관광재단 대표로 부임하며 공공기관의 책무를 느끼고 있다”며 “공공이라는 최우선의 가치를 위해 시민 및  관광 업계와 하나 된 마음으로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서울을 만드는 데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길 대표의 경영철학은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뜻의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옳은 일이라 생각되는 일은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고 서울관광재단의 경영도 마찬가지”라며 “서울과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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