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얼굴 넣었을뿐인데…日편의점서 박스채 털린 韓 캔커피

중앙일보

입력 2021.09.26 15:47

업데이트 2021.09.26 17:57

한국 기업이 일본에 수출한 'Hy 핫 아메리카노 헤이즐넛 커피'의 발매 소개글.

한국 기업이 일본에 수출한 'Hy 핫 아메리카노 헤이즐넛 커피'의 발매 소개글.

'한국산 음료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일본 음료시장에서 한국산 캔커피가 주간 판매 순위 10위 내에 진입했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BTS)를 앞세운 마케팅이 주효했다.

일본의 경제지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지난 12일 발표한 '니혼게이자이 POS 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제조·수출하는 캔커피 ‘Hy 핫브루 아메리카노 헤이즐넛 커피’가 음료 부문 9위에 올랐다.

조사 기간은 8월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였다. 니혼게이자이 POS 정보서비스는 주간 단위로 이온·이즈미·이즈미야 등 일본 47개 체인의 수도권·긴키 지역에 등록된 매장에서 팔린 과자·음료 등의 판매량을 집계해 공개한다.

 9월 4일 발표된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POS서비스. 빨간 선은 한국 수출 캔커피 정보.

9월 4일 발표된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POS서비스. 빨간 선은 한국 수출 캔커피 정보.

‘Hy 핫브루 아메리카노 헤이즐넛 커피’는 녹색과 빨간색으로 디자인된 캔과 캔을 담는 종이 상자에 BTS 멤버의 사진을 인쇄했다.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공개한 한정 상품으로, 지난 8월 27일부터 홋카이도, 간토, 간사이. 시코쿠 등의 소매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 캔커피를 일본에 수출하는 킴델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본으로 수출한 40만병이 전량 판매됐다. 오는 12월까지 추가 공급할 예정인 총 260만병에 대한 주문도 모두 들어온 상태다.

지난 8월말 일본에서 한정 판매된 ‘Hy 핫브루 아메리카노 헤이즐넛 커피’. 킴델숀 제공

지난 8월말 일본에서 한정 판매된 ‘Hy 핫브루 아메리카노 헤이즐넛 커피’. 킴델숀 제공

킴델숀 관계자는 “도쿄 일대 편의점 직원들에 따르면 주로 일본 내 BTS 팬클럽 ‘아미(ARMY)’가 수집용 또는 선물 용도로 한꺼번에 여러 개를 구입했고, 아예 박스채 사는 팬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한국 커피의 수준이 핸드드립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일본에 비견될 정도로 성장한 데 대해 로손 등 대형 유통업체의 관심이 높다”고 소개했다. 킴델숀 측은 향후 BTS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다른 나라로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12월 일본으로 추가 수출될 예정인 'BTS 캔커피'. 킴델숀 제공

12월 일본으로 추가 수출될 예정인 'BTS 캔커피'. 킴델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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