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24개 주문했더니 상자가 24개” 분통터진 로켓배송

중앙일보

입력 2021.09.26 14:54

업데이트 2021.09.26 15:06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자 상거래 업체 쿠팡에서 물건을 24개 주문했는데 상자가 24개 왔다며, 쿠팡의 과대포장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쿠팡의 로켓배송(자체 물류창고를 이용한 특급 배송시스템)이 가능하게 하려면 이러한 포장 방식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고객이 지난 5월 쿠팡에 남긴 상품 리뷰 내용이 뒤늦게 재조명되면서 화제가 됐다. 한 제과업체의 체중조절용 식사대용 상품을 24개 주문했다는 고객 A씨는 상품이 도착한 뒤 깜짝 놀랐다. 상품 24개가 각각 한 개의 박스에 담긴 채 배송이 됐기 때문. 즉 박스가 총 24개 도착한 것이다.

A씨는 “지금 장난하는 거냐. 웬만하면 후기 작성을 하지 않는데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쓴다”며 “24개를 주문했는데 각 한 개 씩 총 24박스에 배송하는 건 무슨 경우냐. 상품 부피가 큰 것도 아니고 배송 상자가 작은 것도 아니고 24개가 한 박스에 들어가고도 남는데 그런 박스로 24개를 배송하냐. 아무리 부분배송이라지만 이게 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박스 포장 풀고 운송장 떼느라 에너지 낭비, 시간 낭비했고 쓸데없이 자원낭비까지 했다. 어디다 고발해야 하냐. 정말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A씨가 후기와 함께 올린 사진에는 커다란 박스에 조그만 상품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 집 거실로 보이는 공간은 박스 24개로 가득 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쿠팡이 원래 과대포장이 좀 심각하다” “나도 쿠팡에서 물건 시키면 열 개 넘게분리 배송돼서 온다. 그러면 분리수거도 힘들다. 그래서 쿠팡을 안 쓴다” “저건 거의 박스로 테러를 한 수준” “배송받고 진짜 황당했겠다”라고 비판했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쿠팡의 로켓배송 시스템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해 본 경험이 있다는 한 네티즌은 “저렇게 개별포장해서 보내니까 빨리 오는 거다. 저게 싫으면 합쳐서 포장하도록 주문하고 천천히 받아야 한다. 로켓배송 시스템이 저걸 기반으로 한 거라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도 “사람이 하나하나 주문서 보고 담으면 빨리 올 수가 없다. 저게 싫으면 로켓배송 포기해야 한다. 이미 물건 포장이 돼 있고, 거기에 주문 들어오면 송장만 붙여서 바로 나가는 방식이니까 로켓배송이 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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