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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월드' 또 개장 연기…"코로나19 여파로 안전 진단 등 늦어져"

중앙일보

입력

지난 7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들어선 테마파크 롯데월드 놀이시설 모습. 연합뉴스

지난 7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들어선 테마파크 롯데월드 놀이시설 모습. 연합뉴스

부산시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50만㎡)에 추진 중인 롯데월드 테마파크 개장이 또다시 연기됐다. 롯데월드 측이 올해 5월에서 이달 말로 개장을 한 차례 연기한 데 이어 또다시 6개월을 연기하면서 내년 3월쯤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부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롯데월드 측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개장을 내년 3월로 연기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관광단지에서 15만 8000여㎡를 차지하는 대규모 테마파크다. 17종의 탑승·관람시설이 설치되고, 각종 공연과 퍼레이드도 열린다. 특히 자이언트 디거, 자이언트 스플래쉬 등 아시아 최초로 도입되는 놀이시설도 있어 개장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현재 놀이시설 제작과 설치는 사실상 완공단계다. 하지만 이용자 안전을 위한 시운전 기간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놀이기구 제작 등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고, 안전 진단을 담당하는 해외 기술진도 코로나19로 국내 입국이 지연되면서 안전진단이 늦어졌다는 것이 부산도시공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개장 연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인파가 몰릴 수 있는 테마파크 개장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다음달까지 테마파크 시설에 대한 안전진단을 마쳐도 곧바로 비수기로 여겨지는 겨울에 접어들게 된다”며 “놀이기구 특성상 이용자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코로나19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개장 연기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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