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고추 참숯과 솔가지
거꾸로 매달린 버선 한 짝,
접근금지 금줄 넘어 한 발
또 한 발 장독대 들어서네.
항아리마다 농익은 된장
독 위엔 빨간 고추 흰 소금,
바람에 실려 온 구수한 냄새
흰 구름도 장독대를 떠도네.
촬영정보
조상들은 아기를 낳으면 금줄을 쳤다.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금하고 나쁜 기운을 물리치기 위해서다. 장독 또한 신성한 곳으로 여겨 금줄을 친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서일농원. 렌즈 16~35mm, iso 100, f14, 1/100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