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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가을무로 시원하게, 경상도식 소고기뭇국

중앙일보

입력

경상도가 고향인 친정 어머니는 무가 맛이 들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칼칼한 뭇국을 끓여주셨는데요. 소고기와 무를 듬뿍 넣어 시원한 국물에, 밥 한 공기 말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죠.”

맑은 국물의 소고기 뭇국과 달리, 칼칼하게 매운 소고기 뭇국은 경상도에서 즐겨 먹는 음식인데요.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소고기와 무, 고춧가루를 넣어 센 불에서 볶아 고기의 기름과 고춧가루로 고추기름을 내면, 조금 더 진한 국물맛을 낼 수 있어요. 다만 소고기는 냉동육의 경우, 완전히 해동한 후 사용하세요. 또한 키친타월로 핏기를 잘 제거한 후 사용해야 불순물이 생기지 않아 맛이 깔끔해요.

소고기뭇국의 시원한 국물 비결은 무죠. 무는 납작하게 썰어야, 단면이 넓어져서 시원한 국물을 만들 수 있거든요. 콩나물도 국물의 감칠맛을 더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간을 할 때는 콩나물과 대파를 다 넣고 끓인 후에 해야 해요. 콩나물에서 수분이 나와서 국물이 싱거워질 수 있거든요. 국간장 대신 참치액이나 다시마 가루를 넣으면 감칠맛을 더할 수 있어요

경상도식 매운 소고기뭇국 조리 과정. 촬영·제작 : 공성룡·남채린PD, 강지율 인턴

경상도식 매운 소고기뭇국 조리 과정. 촬영·제작 : 공성룡·남채린PD, 강지율 인턴

재료 준비 

재료(2인분) : 소고기(사태나 양지머리) 150g, 무(5㎝ 길이) 1토막, 콩나물 100g, 대파 2대, 고춧가루 1큰술, 물 5컵, 국간장 1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참기름 2큰술, 물 5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소고기는 납작하게 썬다
2. 무는 납작하게 썰고 콩나물은 꼬리를 떼어내고 대파는 반으로 갈라 2㎝ 길이로 썬다.
3. 냄비를 달구어 참기름을 두르고 소고기와 무를 넣어 센 불로 3분 정도 볶다가 고춧가루를 넣어 2분 정도 더 볶는다. 콩나물, 대파, 물 5컵을 넣어 10분 정도 끓인다.
4. 국물이 끓으면 국간장을 넣고 거품을 걷어내면서 은근한 불에서 15분 정도 끓인다.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하여 한소끔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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