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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준비 몰두한 윤석열, ‘조국수홍’ 방어한 홍준표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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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호 04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 준비에 몰두했다. 캠프 관계자는 “26일 TV 토론을 앞두고 앞선 두 차례 토론을 복기하며 정책 내용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윤 전 총장의 잇단 말실수가 논란이 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됐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3일 토론회에서도 설화에 휩싸였다. "주택청약통장을 직접 만들어 본 적 있느냐”는 유승민 전 의원의 질문에 "저는 집이 없어서 만들어 보진 못했다”고 답한 게 화근이었다. 유 전 의원이 "집이 없으면 (통장을) 만들어야죠”라고 되묻자 윤 전 총장은 "아니,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습니다만”이라며 황급히 발언을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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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24일 온라인상에선 "윤 전 총장이 청약통장이 뭔지 모르는 것 같다”는 등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민주당도 "무주택 서민과 청년·신혼부부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망언”이라며 공세를 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윤 전 총장 측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30대 중반에 직업을 가졌고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었던 데다 결혼도 50세 넘어서 했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모교인 고려대 정경대 학생회가 주최한 토크 콘서트를 찾아 청년층 공략에 나섰다. 홍 의원은 공정의 가치를 어떻게 세울 거냐는 질문에 ‘조국 사태’를 꺼냈다. "아버지를 잘 만나 표창도 받고 대학도 들어가는 건 공정하지 않다”면서다. 그는 최근 토론회에서 조국 일가 수사를 "과잉 수사”라고 했다가 ‘조국수홍(조국 수호+홍준표)’이란 비판을 받았다. 홍 의원은 "나는 조국을 경멸하는데 자꾸 조국수홍이라고 한다”며 "이런 프레임엔 갇히지 않고 대꾸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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