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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3살 아들에 '60도' 뜨거운물 부어죽인 남성 "놀이였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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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테레 뉴스24 방송화면 캡처.

일본 닛테레 뉴스24 방송화면 캡처.

일본 오사카에서 한 남성이 사귀던 여성의 3살 아들에게 뜨거운 물을 부어 살해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NHK 방송 등에 따르면 오사카 하비키노시에 거주하는 마쓰하라 다쿠미(松原拓海)라는 23살의 이 남성은 지난달 31일 셋츠시의 한 아파트에서 사귀던 여성의 아들인 니무라 아리토(新村桜利斗·3)에게 뜨거운 물을 부어 전신 화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돼 이날 검찰에 송치됐다.

해당 남성은 지난 5월부터 두 모자가 사는 이 아파트에서 동거해왔으며, 사건 당시 여성은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고의로 뜨거운 물을 부은 것은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이 남성이 아이가 숨진 뒤 1주일여쯤에 지인 여성 등에게 “(아이와) 샤워 물 온도를 올리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며 “38도부터 시작해 결국 60도까지 온도를 올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사건 초기 경찰에도 이 같은 내용으로 진술했다고 NHK는 덧붙였다.

일부 현지매체는 숨진 아이의 어머니가 지난 5월 시 기관에 “남자친구가 아이에게 손을 대 멍이 들었다”고 상담하는 등 남성의 학대 정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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