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서 전기차 641만대 판매 전망…전체 신차의 7%"

중앙일보

입력 2021.09.24 15:30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의 두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인 전기차. EPA-연합.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의 두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인 전기차. EPA-연합.

올해 전 세계 전기차(PHEV·수소전기차 포함) 판매 대수가 641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석 달 전 전망치(610만대)보다 5% 높아진 수치다. 올해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 8700만대(전망치) 중 약 7.4%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글로벌 전기차 조사업체 EV볼륨즈는 올해 전기차 판매 속도가 연초 전망치(450만대)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641만대는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325만대)의 두배에 달한다. 2019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는 227만대로 지난해 성장률은 43%였다. 올해 들어 전기차 판매 속도가 두배로 빨라진 셈이다.

지난달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51만대로 집계됐다. 대륙별 판매 대수는 중국이 26만대로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유럽이 13만대, 미국 4만4000대 등이었다. 올해(1~8월) 판매량은 중국이 159만대, 유럽 120만대, 미국 39만대 순이었다.

한국은 올해 5만86대가 팔려 전 세계 9번째 전기차 시장으로 조사됐다. 한국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 대수가 2배에 달한다. 테슬라 모델 Y의 한국 시장 안착, 아이오닉5(현대차) 등 신 모델 출시, 포터(현대차)·봉고(기아) 등 전기 트럭 인기가 요인이라고 EV볼륨즈는 분석했다.

지난달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자동차 판매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0% 감소했다. 이로 인해 외신 등은 3·4분기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실적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기차는 이와 반대로 움직였다. EV볼륨즈는 "(전기차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영향에서 이미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코로나 19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유럽·미국의 경기 부양과 보조금 상향, 퍼스널 모빌리티(개인 이동수단) 선호 추세 등에 힘입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와 신모델 출시 등과 맞물려 상반기 '고도성장(Hyper Growth)'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전 세계 판매량 1위는 테슬라 모델 3으로 28만대를 기록했다. 이어 SGMW의 우링홍광미니(24만대), 테슬라 모델 Y(18만대), BYD 한(5만대)이 뒤를 이었다. 모델 3가 유럽과 중국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미국 시장에선 모델 Y(테슬라)가 10만대 이상 팔려 '베스트 셀링' 전기차가 됐다.

4분기 전기차 판매량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EV볼륨즈는 "반도체 부족 현상과 보조금 감소 우려 등이 있지만, 중국이 매년 4분기에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점과 미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 신모델 출시 열풍 등 긍정적인 요인이 더 크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프리미엄·럭셔리 브랜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대거 출시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략 모델 EQS를 비롯해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등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 이상 전기차도 선보인다. 앞서 이달 초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 R1T 초도물량을 출시했다. 또 제네시스 GV60, 쉐보레 볼트 EUV, BMW IX 등 각 브랜드의 명운을 건 전기차도 연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블룸버그 NEF는 '글로벌 전기차 전망 보고서'에서 2022년 전 세계적으로 500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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