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한예슬 조명 뽐낸 조성은, 나랏돈 1억 더 떼먹었다

중앙일보

입력 2021.09.24 13:08

업데이트 2021.09.24 17:19

조성은씨는 2015년 4월 설립한 ‘팔금황’이라는 회사 명의로 중기부로부터 1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래 사진은 조씨가 올해 1월말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자료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조성은 페이스북 캡처

조성은씨는 2015년 4월 설립한 ‘팔금황’이라는 회사 명의로 중기부로부터 1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래 사진은 조씨가 올해 1월말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자료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조성은 페이스북 캡처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33)씨가 국고에서 빌린 뒤 제대로 상환하지 못한 7000여만원 외 추가로 빌린 지원금 1억원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씨는 2015년 4월 설립한 ‘팔금황’(현 디플로컴퍼니)이라는 회사 명의로 중기부로부터 1억원을 대출받았다.

중기부는 이 돈에 대해 “채권 추심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중소벤처기업공단 관계자는 “상환독촉과 주기적인 재산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는 확인 재산이 없어 회수조치를 할 수 없으나, 추가 재산 발견 시 즉시 강제집행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출은 조씨가 2015년 ‘더월드크리에이터스’(현 올마이티미디어)라는 본인 소유의 다른 회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는 7000만원과는 별개다.

같은 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실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2015년 4월 조씨가 설립한 ‘올마이티미디어’에 창업기업지원자금 신용대출 명목으로 7000만원을 내줬다. 1년 거치, 2년 분활상환 조건이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상환 의무를 지키지 않은 조씨와 2017년 약정을 해지했다. 이어 상환 독촉을 했지만 조씨는 대출금을 갚지 않고 있다.

양 의원은 “고가의 자동차와 집 등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하며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대출금은 수년째 갚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며 “채권추심 등 정부의 철저한 사후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성은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마세라티 차량. 인스타그램 캡처

조성은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마세라티 차량. 인스타그램 캡처

이후 조씨는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고급 주택에 거주하고 새 회사를 차렸다. 지난해 말엔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고급 주상복합으로 이사한 뒤 자신이 직접 인테리어를 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올해 1월 29일과 31일 올린 사진에는 ‘한예슬 조명’으로 알려진 조명 2구가 거실 창문 옆 탁자 위에 설치돼 있다. 이 제품은 베르너팬톤이 1969년에 디자인한 대표 작품 베르판 ‘VP 글로브’ 시리즈다. 이 조명은 투명한 아크릴 구 안에 5개의 반원 메탈을 체인으로 연결해 지구를 형상화한 디자인이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통상 200만~500만원의 고가다.

앞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3살 청년이 1억(대) 중반 한다는 이탈리아제 수제차 마세라티를 타고, 서울역 부근 대형 아파트에 살고. 경영하던 회사는 국세체납에 대출금은 연체되고, 직원들은 월급 못 받고 있고.”라며 “박지원 국정원장 방송 출연 때 보좌진도 아니면서 수행해가서 대기실에 함께 있고. 그 비싸다는 롯데호텔 모모야마라는 일식집에서 밥 먹고. 도대체 네 정체는 뭐냐? 열심히 살아가는 이 땅의 청년들 속 뒤집어놓으려고 나왔냐?”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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