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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씹는애들 대장암 걸렸으면" 논란의 서승만 결국 사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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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서승만. 연합뉴스

개그맨 서승만. 연합뉴스

개그맨 서승만(57)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장동 개발 씹는 애들 대장암이나 걸렸으면 좋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자 “말장난을 생각없이 했다”며 사과했다.

서씨는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며칠 전 대장동 관련 포스팅 내용에 절대 써서 안 될 말을 쓴 점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대장동’이라는 부분으로 말장난을 생각 없이 ‘대장암’으로 표현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웃음에 대한 오만함으로 자아도취 했다”고 했다.

이어 “대장암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생각지도 못한 채 글을 올린 뒤에도 잘못을 빨리 인지하지 못해 더욱 죄송하다”며 “경솔했던 부분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음 상하신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서씨는 앞서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은 해외에서도 칭찬했다”며 “(대장동 개발) 씹는 애들. 대선 끝나고 배 아파서 대장암이나 걸렸으면 좋겠다^^”고 썼다. ‘대장암’ 발언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서씨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서승만 페이스북 캡처]

[서승만 페이스북 캡처]

서씨는 문화·예술 분야 이 지사의 지지 모임에 참여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이 지사와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한 글도 올렸다. 서씨는 “여론 때문이라고 거짓말하다 걸렸다. 본인 말 까먹는 거 치매 아닌가? 그래서 뭔 대통(령)을 꿈꿔. 꼴X이구만”이라고 했으며, 이 전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두고도 “책임감 더럽게 없네. 사퇴하면 다냐”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이 지사는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 민주당 후보들에게 공동 대응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후보들의 공동 기자회견이든 캠프의 공동 성명이든 저들의 후안무치한 저질 정치공세에 함께 맞서자”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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