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초등 교과서 발행 1위 … 학습자 중심의 사회·수학 교과서 출간

미래엔 / 게임·만화·놀이 형태 학습 콘텐트 / 기억 쉬운 ‘비주얼씽킹’ 요소 적용 / AI·VR 적극 활용해 학습 효과 높여

미래엔은 ‘학습자 중심의 사회, 수학 교과서’와 ‘맞춤형 스마트 수업’ 디지털 교수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은 미래엔의 초등 검정 사회, 수학 교과서 표지. [사진 미래엔]

내년부터 교육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위해 초등학교 3·4학년 교과서가 검정체제로 전환된다. 초등 교과서 발행 1위 기업인 미래엔은 교사와 학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학습자 중심의 사회·수학 교과서’ 와 ‘맞춤형 스마트 수업’ 디지털 교수 서비스를 접목해 출간했다.

미래엔이 공개한 2022년 교과서는 첫인상부터 다르다. 친숙하지만 세련된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보이는 감각적인 사진과 개성 넘치는 삽화는 아이들의 흥미와 동기를 유발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게임·만화·놀이 형태의 학습 콘텐트에 아이들의 세계를 담은 실생활 밀착형 소재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학·사회 교과서지만 만들기, 동시 짓기부터 뜀뛰기 활동까지 여러 교과목 학습 내용을 융합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AI 분석 ‘수포자’ 없는 맞춤 수학 학습

초등학교 3학년에 접어들면 분수와 도형 개념이 등장하며 수학에 흥미를 잃고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되기 쉽다. 미래엔의 초등 수학 교과서는 학생들의 흥미와 동기를 자극할 수 있는 실생활 연계 소재를 선정해 단원의 도입-중간-마무리에 게임, 만화, 놀이 학습 콘텐트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예를 들어 ‘덧셈과 뺄셈’ 단원 도입 만화는 편의점에 간 쌍둥이가 계산하는 상황을 통해 덧셈과 뺄셈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실생활 에피소드를 녹여 응용력 신장을 꾀했다.

또한 계산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 모형으로 시각화했다. ‘온라인 스마트 교구’를 활용해 단편적인 설명으로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수와 연산, 도형, 측정 등 영역을 직접 조작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원리를 깨치는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미래엔은 개별 맞춤형 교육을 하기 어려운 수학 과목의 특성을 고려해 ‘AI 수학 분석 시스템’을 내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수학 인터랙티브 교과서를 기반으로 차시별, 주제별 ‘AI 라이브 학습지’를 제공하고 학생 응답 결과를 자동으로 채점해 실시간 분석 및 맞춤 문제를 제공한다. 개인 맞춤형 지도로 학습 격차가 큰 수학 과목 성취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60도 VR 영상으로 명소를 체험할 수 있는 ‘사회 디지털 지역화 콘텐츠’(왼쪽)와 초등 3·4학년 검정 수학 교과서 이미지와 실감형 활동자료.

이미지로 배우고, VR로 탐험하는 사회 학습

딱딱한 서술 형태의 개념풀이가 많은 사회 교과서는 글과 이미지를 통해 개념을 체계화하고 기억하기 쉽도록 ‘비주얼씽킹’ 요소를 적용했다. 도입부에 제시된 만화는 일상의 경험을 떠올리게 하고, 다양한 삽화와 이미지가 어우러진 스토리를 따라가며 핵심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전 단원에서 배운 개념은 ‘활동해요’ 코너를 통해 개념 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 실생활 개념을 떠올리며 체득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를 들면, 교통수단의 발달로 인한 문제점을 우리 고장에서 일어나는 교통상황에 대입해보며 그림으로 표현하는 식이다.

현장 수업과 체험학습이 어려워진 환경을 고려해 교육용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지역 맞춤 지도를 제공하고 360도 VR 파노라마 영상으로 우리 고장의 유적지나 명소를 체험할 수 있는 ‘사회 지역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직접 행주산성에 가지 않아도 VR 파노라마 영상으로 권율 장군 동상을 살펴보고, 대첩기념관에 들러 전쟁 당시 상황을 담은 기록화와 사용된 무기를 확인하는 온라인 유적 탐사가 가능하다.

효율성·편의성 더한 교수지원 서비스 개발

초등교사 10만 명 이상 가입한 미래엔의교수지원활동 플랫폼 ‘초등 엠티처’는 다양한 콘텐트 및 서비스를 통해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원격 수업과 대면 수업의 혼재로 학사 관리가 어려운 선생님 일정을 학급 운영 상황에 맞게 맞춤 큐레이션 해 준다. ‘스케쥴 큐브’ 서비스는 교과 자료, 놀이수업, 블렌디드 수업 자료 등 풍부한 자료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선생님 시간표에 맞게 수업자료를 추천한다. 실제로 ‘교사가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즉시 추천받는 서비스’, ‘나이스(NEIS)와 연동’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교과서를 재구성한 인터랙티브 수업 차시창인 ‘스마트 PPT’는 엠티처만의 특별한 미러링 서비스를 통해 선생님 PC에서만 볼 수 있는 전용 내비게이션이다. 다음 화면과 수업 시간 관리가 가능하고, 학생용 화면을 별도로 구성해 수업에 필요한 내용만 집중할 수도 있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는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남보다 앞서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교과서와 교수 학습 방법을 제시해 학교 현장을 충실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