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65세 이상·취약층 ‘화이자 부스터샷’ 승인

중앙일보

입력 2021.09.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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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22일(현지시간) 고령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에 한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 샷)을 승인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FDA는 이날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한 지 최소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에 대해 추가 접종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중증 질환·합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크거나 일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에 대한 3차 접종도 승인했다.

FDA 자문기구는 지난 17일 65세 이상 고령층과 코로나19 취약층에 대한 3차 접종 긴급 사용 승인 권고안을 통과했다. 하지만 화이자가 신청한 ‘백신 접종 뒤 6개월이 경과한 16세 이상 전체 인구’ 대상의 사용 권고안은 16대 2로 부결했다. “일반인에겐 아직 3차 접종이 긴급하게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 때문이다.

FDA는 첫 부스터 샷의 접종 대상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결론 내린 셈이다. 화이자와 같은 mRNA 방식인 모더나 백신과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방식인 얀센 백신의 3차 접종은 아직 승인이 나지 않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선 현재 2200만 명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뒤 6개월이 지났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이다. 지난해 말 고령층부터 접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달 20일 3차 접종을 시작하려던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최소 8개월 전에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모든 미국 성인에게 3차 접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효과에 의문을 나타내면서 미국 등 부유한 나라들의 3차 접종 경쟁에 우려를 나타냈다. 물량이 부족해 백신을 제대로 접종하지 못하는 나라가 많다는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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