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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발탁' 靑비서관, 김한규 46억ㆍ박성민 예금 110만원 재산 신고

중앙일보

입력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왼쪽)이 지난6월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왼쪽)이 지난6월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4일 6월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 86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재산 공개 대상자들은 지난 6월 2일부터 7월 1일까지 임용되거나 퇴직한 고위 공직자들이다.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강남구 대치동의 본인 소유 126.33㎡ 아파트(22억3300만원) 등 총 46억8900만원을 신고했다. 아내 명의의 경기 양평군 옥천면 땅(942㎡)은 1억4000만원으로 ‘2021.9. 매도’라고 신고했다.

지난 6월 김 비서관 임용 당시, 해당 땅은 투기 의혹이 일었다. 아내가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땅으로 ‘주말농장용’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방치되고 있다고 일부 매체가 보도하면서다. 이에 대해 당시 김 비서관은 “증여 당시 장모의 병환으로 경황이 없어 직접 가보지 못했으나 나중에 방문해보니 이웃 주민이 동의받지 않고 일부 면적을 경작하고 있었다”면서 “조속히 처분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연합뉴스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연합뉴스

김 비서관과 함께 ‘최연소 비서관’으로 파격 발탁된 박성민(25) 청년비서관도 이번 재산 신고 대상에 포함됐다. 박 비서관은 모친의 경기도 용인시 59.99㎡ 아파트(3억6100만원) 등 4억13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는 110만원의 예금이 유일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중 현직 재산 상위 3인은 주현 국무조정실 산업연구원 원장(160억 6600만원), 안성욱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87억 7900만원), 윤상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디자인진흥원장(68억 7500만원)으로 파악됐다.

퇴직자 중에서는 황석태 환경부 전 생활환경정책실장(47억 4600만원), 이용구 법무부 전 차관(46억9300만원), 정남준 인사혁신처 공무원연금공단 전 이사장(46억1600만원)이 재산 상위자 3인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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