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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돌파감염률 모더나 6.7배" 얀센 141만명 부스터샷 검토

중앙일보

입력 2021.09.23 19:15

업데이트 2021.09.23 20:42

이달 초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영등포보건소 분소에서 인근 지역에서 거주 중인 중국인이 얀센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초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영등포보건소 분소에서 인근 지역에서 거주 중인 중국인이 얀센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돌파감염 누적 사례가 5000명을 넘었다. 돌파감염은 백신 접종 완료자가 코로나19에 걸리는 것을 말한다. 특히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얀센 백신 접종자가 많다. 정부는 141만명에 달하는 국내 얀센 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부스터샷)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내 누적 돌파감염사례 5880명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누적 돌파감염 사례는 5880명(지난 12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한 주 전 발표(4731명·9월 6일 기준) 때보다 1149명 늘었다. 접종 완료자가 늘면서 돌파감염 사례도 증가하는 양상이다. 지난 4월 2명이던 돌파감염자는 5월 7명→6월 116명→7월 1180명→8월 2765명→9월 1810명으로 증가추세다. 현 추세대로 라면, 9월 집계 마감 땐 2000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얀센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10만명당 161.2명(0.161%)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화이자(0.034%), 아스트라제네카(AZ ·0.028%), 모더나(0.024%) 순으로 나타났다. 1차는 AZ, 2차는 화이자를 맞은 교차 접종도 0.024%로 모더나와 같다. 단순계산하면 얀센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화이자, 모더나 등에 비해 4.7~6.7배 높다.

23일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이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4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돌파감염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23일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이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4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돌파감염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얀센 접종자에게서 두드러진 이유는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활동력이 왕성한 집단에서 돌파감염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는 양상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얀센 백신 주 접종 연령은 30~40대로 사회·경제 활동이 활발한 연령대다. 이 연령대 접종자만 121만908명에 달한다. 전체 얀센 접종자(141만5538명)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특히 30대가 91만572명으로 상당하다. 얀센의 예방효과는 다른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얀센 접종자의 활동력은 높다 보니 돌파감염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돌파감염 사례자를 연령대별로 쭉 놓고 보면, 30대 발생률이 0.11%로 가장 높다. 30대 접종 완료자는 얀센 백신이 다수다. 화이자보다 많다.

정부는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 부스터샷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홍 팀장은 얀센 백신의 효과가 2회 접종하는 다른 백신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는 질의에 “1회 접종이라는 한계는 좀 더 연구결과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결과에 따라 부스터샷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3일 오후 대전 서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며 휴식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3일 오후 대전 서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며 휴식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7일 4분기 접종계획 발표 

4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은 27일 발표된다.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접종, 부스터샷 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스터샷의 기본 방향은 코로나19 고위험군 중심이다. 이런 기준에서 보면 얀센 백신 접종자라 해도 건강한 젊은 층은 부스터샷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고위험군 얀센 접종자가 포함될 경우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도 관심이다.

앞서 지난달 25일(현지시각)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존슨(J&J) 측은 얀센 추가접종 시 항체 수준이 1회 접종 후 4주 뒤보다 9배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 교차접종 사례는 AZ→화이자뿐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도 얀센 2차 접종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먼저 얀센 2차 접종을 시행하는건 쉽지 않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FDA 부스터샷 승인 내용을 보면, 건강한 젊은 층에 대한 건 빠져 있다”며 “얀센을 맞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놓는다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놔야 하는 데 안전·효과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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