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이트로 1조원 번 총책…필리핀서 특공대 투입해 검거

중앙일보

입력 2021.09.23 17:52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조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조직의 총책 B씨가 지난 18일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B씨는 필리핀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며 무장 경호원까지 고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에서는 B씨 검거를 위해 경찰특공대까지 투입됐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사진 겨찰청]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조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조직의 총책 B씨가 지난 18일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B씨는 필리핀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며 무장 경호원까지 고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에서는 B씨 검거를 위해 경찰특공대까지 투입됐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사진 겨찰청]

필리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총 1조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조직의 총책이 2년여에 걸친 경찰의 추적 끝에 해외에서 붙잡혔다. 또 온라인상에서 '밤의 전쟁'으로 알려진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하며 수백억원을 번 40대 남성 역시 해외에서 검거됐다고 경찰청이 23일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22일 필리핀에서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 A씨를 필리핀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4년 4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밤의 전쟁' 등 3개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업소를 광고해 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018년 한 시민단체의 고발로 '밤의 전쟁'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성매매 사이트 특성상 온·오프라인 수사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사이버수사국(사이버범죄수사과)과 생활안전국(생활질서과)이 합동으로 수사를 벌였다.

필리핀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추적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국외 도피 사범 검거를 위해 현지 파견된 인력인 코리안데스크는 피의자를 2년 동안 추적해 중요 첩보를 확보하고, 검거 당일 장시간 잠복한 끝에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의 총책인 B씨 검거를 위해 필리핀 현지에 투입된 경찰특공대. [사진 경찰청]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의 총책인 B씨 검거를 위해 필리핀 현지에 투입된 경찰특공대. [사진 경찰청]

아울러 경찰청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총 1조원대 부당이득을 취해 온 조직의 총책 B씨를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국정원, 현지 수사기관이 2년 동안 공조한 끝에 지난 18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40대 남성 B씨는 필리핀 마닐라에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사무실을 마련하고,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 국내외 공범들과 운영하여 총 1조 30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2019년 9월 국정원으로부터 이러한 범죄 첩보를 입수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던 총책 B 씨 등 22명을 대상으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았다. 이후 코리안데스크는 국정원‧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2년간 대상자를 추적해 B씨의 주거지를 특정한 후 약 2개월의 잠복 등 추적 끝에 마닐라의 주거지에서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필리핀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며, 무장 경호원까지 고용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필리핀 당국에서는 검거 작전에 경찰특공대를 비롯하여 약 30명의 경찰‧이민청 직원을 투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