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쫄면, 빨간 짜장면, 초코 떡볶이…“뭐까지 먹어봤니?”

중앙일보

입력 2021.09.23 15:23

업데이트 2021.09.23 15:47

춘장 대신 두반장으로 맛을 낸 '빨간 떡볶이'. [사진 풀무원]

춘장 대신 두반장으로 맛을 낸 '빨간 떡볶이'. [사진 풀무원]

요즘 식품외식업계에선 ‘트렌드가 없는 것이 트렌드’라는 말이 유행이다. 이전에는 와사비나 허니 같이 특정한 맛이 유행을 주도했다면 최근엔 다양해진 소비자 취향만큼 다양한 맛이 쏟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외식업계에선 일주일에 평균 40여 종 이상의 신제품(메뉴)이 나온다. 업체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을 따라가기위해 고정관념을 깬 이색적인 신제품을 앞 다퉈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간장으로 맛을 낸 '어간장 육감 쫄면'. [사진 스쿨푸드]

어간장으로 맛을 낸 '어간장 육감 쫄면'. [사진 스쿨푸드]

쫄면이나 떡볶이는 빨간 요리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하얀 쫄면, 까만 떡볶이가 나왔다. 스쿨푸드는 고추장 대신 어간장을 활용한 하얀 쫄면인 ‘어간장 육감 쫄면’을 출시했다. 제주도산 등푸른생선과 다시마, 무 등을 넣어서 3년간 숙성시킨 어간장에 직화로 불맛을 낸 돼지고기와 부추를 가미했다.

까만 떡볶이도 있다. 배떡은 오징어 먹물과 치즈 등을 넣은 ‘블랙로제떡볶이’를 선보였다. 오징어 먹물에 매운맛의 로제 소스를 첨가해 떡볶이 특유의 매콤함은 살렸다. CJ ENM의 ‘신비아파트 신비한 리얼 초코 떡볶이’는 초콜릿 소스를 뿌린 떡볶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컵라면 형태라 어디서나 뜨거운 물만 있으면 맛볼 수 있다.

반면 검정 소스 대신 빨간 소스로 만든 빨간 짜장면도 나왔다. 풀무원은 춘장 대신 두반장을 사용해 만든 ‘빨간짜장면’을 내놨다. 중국 사천에서 즐겨 먹는 매콤한 맛의 두반장 소스로 만든 매콤한 짜장면이다. 사각 햄버거도 있다. 이전의 둥근 모양의 빵이나 패티(고기 등을 다져 동글납작하게 빚은 것) 대신 네모 모양의 빵과 패티를 이용해서 만든다. 롯데리아는 ‘사각 새우 더블 버거’에 네모 모양의 패티 두 장을 사용했다. 지난 1월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 이상 팔렸다.

단호박치즈, 오모리김치, 꿀씨앗 등 다양한 재료 만든 호빵. [사진 GS리테일]

단호박치즈, 오모리김치, 꿀씨앗 등 다양한 재료 만든 호빵. [사진 GS리테일]

호빵이 단팥호빵과 야채호빵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CU는 부추왕호빵, 들기름매콤왕호빵, 로제호빵, 민트초코호빵, 오믈렛호빵, 티라미수호빵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호빵을 출시했다. GS25도 고기가득만두호빵, 고추잡채만두호빵, 꿀씨앗호빵, 단호박치즈호빵, 오모리김치만두호빵, 소다향호빵 등 독특한 맛의 호빵을 내놨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여행이나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집 안에서 색다른 맛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식품업체도 소비자 요구에 부응해 독특한 맛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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