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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도 '귀리 우유' 내놨다…'착한 단백질' 노치킨 너깃도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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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24일부터 식물 기반 대체 우유인 오트 밀크(귀리 우유)를 기본 선택 옵션으로 도입한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우유 대체재를 도입한 건 2005년 두유 이후 16년만의 일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23일 “친환경 음료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고객에 환경과 건강을 모두 생각하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중 귀리유보다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칼로리와 당이 낮은 점 등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귀리 우유를 쓴 스타벅스 콜드 브루 오트 라떼. [사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귀리 우유를 쓴 스타벅스 콜드 브루 오트 라떼. [사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국내에 약 150만명으로 추산되는 채식 인구를 잡기 위해 식음료업계가 ‘귀리 우유 라떼’, ‘콩고기 버거’, ‘대체육 너깃’ 같은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오트 밀크를 쓴 ‘콜드 브루 오트 라떼’를 선보이기도 했다. 출시 5개월 만에 100만잔이 팔렸을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또 스타벅스는 계란, 우유, 버터를 쓰지 않은 초콜릿 케이크와 베이글, 치아바타 등도 판매 중이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버거는 지난 4월 대체육 치킨너깃 ‘노치킨 너깃’을 출시해 한 달 반 만에 약 20만개가 완판했다. 노치킨 너깃은 신세계푸드가 영국 대체육 브랜드 ‘퀀’의 미생물 추출 단백질 ‘마이코프로틴’을 활용해 만들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기존에는 대체육의 주 소비층이 종교나 건강 등의 이유로 채식을 하는 소비자로 한정됐지만, 최근 들어 동물복지나 환경보호 등 미닝아웃(meaning out, 가치관이나 신념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행위) 트렌드 확산에 따라 대체육을 ‘착한 단백질’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대체육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만큼 이를 활용한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노브랜드의 대체육 치킨 너깃 '노치킨 너깃'. [사진 신세계푸드]

노브랜드의 대체육 치킨 너깃 '노치킨 너깃'. [사진 신세계푸드]

투썸플레이스는 동원F&B와 손잡고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 미트’를 활용한 샌드위치와 콩고기, 버섯, 찰보리가 들어간 샐러드랩 등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국내 첫 식물성 버거 ‘미라클 버거’에 이어 ‘스위트 어스 어썸버거’를, 버거킹도 콩고기를 쓴 ‘플랜트 와퍼’ 등을 새로 선보였다.

한국채식연합은 지난해 기준 국내 채식 인구가 약 150만명으로, 2008년보다 10배가량 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 건강과 환경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채식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스레 대체육 등 채식 제품 수요도 늘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대체육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조7761억원(출하액 기준)으로 2027년엔 약 10조6449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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