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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장동 의혹, 이낙연이 도운 꼴…이재명 특검가도 돼”

중앙일보

입력

지난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추미애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추미애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나 국정조사가 이뤄져도 상관없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두둔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특검이나 국정조사까지 가자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보시느냐’는 진행자의 말에 “가도 상관이 없지 않나, 이재명 후보 측에서 나올 건 없을 것 같기는 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특검이나 이런 걸 마치 여론몰이 무대로 만드는, 그러니까 제대로 주목해서 보지 못하고 그것을 정치적 사건으로 물타기를 한다든지 이럴 소지가 좀 있지 않나 하는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또 이 의혹을 확산시키는 데 이낙연 전 의원 캠프의 영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에 대장동 의혹 사건이라고 해서 이걸 다시 키워서, 특히 이낙연 후보 쪽 캠프 인사들은 이걸 가지고 공격을 하니까, 물타기 프레임 전환을 도와주는 꼴이 됐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22일)에도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둘러싸고 불거진 대장동 개발 의혹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총장 시절 ‘고발사주’ 의혹을 덮어버리기 위한 야권의 정치 프레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개혁 정권 연장을 저지하려는 검찰·언론·정치권 카르텔은 추석 연휴 직전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사건’이라고 또 다른 이슈를 건져 올려 ‘검찰 쿠데타 모의사건’을 다 덮어 버렸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낙연 후보와 캠프는 언론을 빙자해 민주당 경선장에 끌고 와내부 총질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며 “이낙연 후보는 거듭된 실수를 하고 있다. 검난을 일으킨 수괴를 지목하는 배짱은 간데없고 느닷없이 그 하수인을 ‘왜 자르지 않았냐’며 다그치는 질문으로 여전히 ‘추·윤 갈등’ 프레임을 역이용하며 저를 저격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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