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라팔마 화산 폭발 ... 용암 350m 치솟아 190채 덮쳤다

스페인 라팔마 화산 폭발 ... 용암 350m 치솟아 190채 덮쳤다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의 라팔마섬 쿰브레 비에하 국립공원 내 화산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3시15분쯤 폭발했다. 화산재가 섞인 시뻘건 불기둥은 300~350m까지 솟았고, 거대한 강줄기를 이룬 용암이 산비탈을 타고 흘러내려 주택과 도로를 덮쳤다. 지난 20일 야노스 데 아리다네 마을 주택 뒤쪽 산비탈을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는 모습. 라팔마섬의 전체 인구는 약 8만 명인데 엘파소 등 4개 마을에서 최소 수천 명이 대피했다. AP통신은 화산 분화로 약 190채의 주택이 파손됐으나(아래 사진)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된 바없다고 전했다. 이 섬에서 마지막으로 대규모 화산 폭발이 있었던 때는 1971년으로 약 3주간 지속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화가 얼마나 더 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AP·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