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돌파감염, 모더나 7배…2030 예비군·민방위들이 떤다

중앙일보

입력 2021.09.22 20:56

업데이트 2021.09.22 21:14

[일러스트 김회룡 기자], 연합뉴스

[일러스트 김회룡 기자],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권고 횟수를 모두 채우고도 확진되는 '돌파감염' 추정사례가 국내에서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2030 위주로 확산하는 가운데, 해당 연령대 예비군·민방위 남성들이 접종한 얀센 백신의 돌파감염률이 다른 백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백신 접종 완료자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가 588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집계치인 4731명과 비교했을 때, 6일 만에 1149명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전체 접종 완료자 1461만1702명의 0.040%에 해당하는 수치로, 10만명당 40.2명꼴로 '돌파감염'이 발생한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접종 완료자 10만명당 110.1명꼴(0.110%)로, 전 연령층에서 돌파감염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최근 2주간 10명 중 1명꼴로 '돌파감염'

특히 최근 2주간(8월 29일~9월11일) 발생한 만 18세 이상 성인 신규 확진자(2만895명)만 놓고 보면 돌파감염 비율은 10.2%(2140명)에 달했는데 10명 중 1명꼴로 '돌파감염'이 나타났다는 의미다. 6133명(29.4%)은 1차 접종만 완료했거나 2차 접종 뒤 14일이 지나지 않은 '불완전 접종자'였고, 1만2622명(60.4%)만 미접종자였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얀센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10만명당 161.2명꼴(0.161%)로 가장 높았는데, 돌파감염 발생률이 가장 낮은 모더나 10만명당 24.2명꼴(0.024%)의 6.7배에 이른다. 국내에서 얀센 백신은 총 151만4000회분이 접종됐는데, 주로 2030 예비군·민방위 대원들이 맞았다.

화이자는 10만명당 33.5명꼴(0.034%), 아스트라제네카 (AZ)는 10만명당 27.6명꼴(0.028%)로 나타났다. AZ백신으로 1차 접종한 뒤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한 교차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0.024%로, 1·2차를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 경우보다 낮았다.

한편 돌파감염 추정 사례 중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마친 1619명 중 86.2%(1396명)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4차 대유행을 주도하는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감염 추정 사례가 13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 30명, 브라질 유래 '감마형' 변이 2명,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래 '베타형' 변이 1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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