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세 女일란성 쌍둥이 최고령 등극…언니 울고 동생은 치매

중앙일보

입력 2021.09.21 17:27

업데이트 2021.09.21 17:36

공식 증명서를 들고 있는 스미야마 우메노(왼쪽)와 코다마 코우메(오른쪽). [사진 기네스월드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공식 증명서를 들고 있는 스미야마 우메노(왼쪽)와 코다마 코우메(오른쪽). [사진 기네스월드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107세인 일본 할머니 자매가 ‘세계 최고령 여성 일란성 쌍둥이’에 등극했다.

20일(현지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는 일본의 스미야마 우메노와 코다마 코우메 자매가 이달 1일자로 107세 300일의 현존하는 ‘역대 최고령 여성 일란성 쌍둥이’와 ‘생존 최고령 여성 일란성 쌍둥이’가 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일본에서 떨어져 지내고 있는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각자 요양원을 통해 공식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요양원 측에 따를면 스미야마 할머니는 인증서를 보고 울음을 터뜨렸고, 기억력이 감퇴한 고다마 할머니는 인증서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기네스가 신기록을 발표한 20일은 일본에서 노인을 공경하자는 취지로 지정된 ‘경로의 날’ 공휴일이었다.

99세 생일을 맞은 코다마 코우메(왼쪽)와 스미야마 우메노(오른쪽). [사진 기네스월드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99세 생일을 맞은 코다마 코우메(왼쪽)와 스미야마 우메노(오른쪽). [사진 기네스월드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1913년 11월 5일 쇼도시마에 태어난 스미야마, 고다마 할머니는 긍정적이고 사교적인 성향으로 자랐다. 이후 고다마 할머니가 삼촌을 도우러 섬을 떠나면서 둘은 어린 나이부터 떨어져 살기 시작했다.

가족 결혼식과 장례식장에서만 주로 만났던 두 할머니는 자주 연락하지 못하고 지내다가 70세쯤 돼서 함께 불교 성지를 순례했다고 한다.

이들은 함께 세월을 보내면서 최고령 일란성 쌍둥이 기록을 보유했던 나리타 킨, 가니에 긴 자매 나이까지 먹는 게 아니냐고 서로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일본인이던 나리타, 가니에 할머니는 107세 175일 나이로 해당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었다. 나리타 할머니는 2000년, 긴 할머니는 2001년 세상을 떠났다.

한편 현존 세계 최고령은 올해 118세인 일본인 다나카 가네 할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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