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양구서도 7000만원…세계적 예술가라며 왜 혈세만?"

중앙일보

입력 2021.09.21 17:06

업데이트 2021.09.21 17:45

문준용씨. 연합뉴스

문준용씨. 연합뉴스

국민의힘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미디어아트 작가로 활동하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준용씨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 예산으로 7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데 대해 거론하며 “세계적 예술인이 맞다면 도대체 왜 국민의 혈세로만 지원을 받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21일 윤석열캠프 김인규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씨에 대한 공공지원금이 지난 2년 반 동안 총 2억184만원이라고 하는 데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서도 안 되지만 특혜를 받아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문씨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이 지원하는 미술관 사업에 본인 작품을 전시하며 지자체 예산 7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양구군의 재정자립도는 8.1%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전국 지자체 평균인 45%에 한참 못 미친다. 그럼에도 양구군은 10억여원의 금액을 특정 단체와 수의계약을 맺었고, 이 중 약 7000만원이 문 씨에게 배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구군의 박수근 미술관 측은 ‘문씨가 미디어 미술계에 많이 알려져 있다’고 (특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며 “지난해 서울시 지원금을 받았을 때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예술인’이라며 문씨를 두둔했다”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문씨가 미디어 아트계에 세계적인 예술인이 맞다면 도대체 왜 국민의 혈세로만 지원을 받는 것인가”라며 “국민 세금으로 지원되는 돈을 받지 않고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어야 세계적이진 않더라도 국내에서 호평받는 작가가 될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코로나로 전시할 기회가 사라져 수입이 거의 없는 예술인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정부 지원금으로 고작 몇백만원을 손에 쥐는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의 마음은 또 어떨까”라며 “문씨에 대한 지자체와 기관 등의 지원 과정에서 ‘대통령의 아들’이란 점이 작동했는지 국민은 궁금해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영환 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비판하는 것도 힘에 부친다. 우리가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에게 졌다”며 “문준용과 그의 가족들, 부득이 대통령의 가족들은 최소한의 염치도 없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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