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지났는데 다시 생리" 미국선 이런 백신 부작용 호소

중앙일보

입력 2021.09.20 19:25

업데이트 2021.09.21 09:29

한 시민이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접종하고 있다. 뉴스1

한 시민이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접종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을 접종받은 일부 여성들이 생리와 관련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미국이 관련 연구에 나섰다. 생리불순, 생리통 등 증상뿐 아니라 폐경 이후 몇 년 만에 다시 생리를 했다는 부작용까지 보고되면서다.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뒤 일부 여성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백신 접종 후 생리 관련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여성의 생리와 관련한 주된 부작용 사례는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증가 ▶생리 양 변화 등이다. 일부 여성은 폐경 후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생리를 했다고NYT는 전했다.

미국에서는 국립보건원(NIH)은 코로나19 백신과 생리 관련 부작용 연구에 앞으로 1년 동안 167만 달러(약 2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IH는 "일부 여성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생리불순과 무월경 등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라며 "이런 변화가 백신 자체와 연관돼있는지, 변화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등에 관한 연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NIH의 기금 지원 대상 연구팀에는 보스턴대, 하버드 의대, 존스홉킨스대, 미시간 스테이트대, 오리건 보건과학대 등이 선정됐다.

NYT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는 백신을 접종받을 계획인 이들과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생리와 관련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성 부정출혈(하혈)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백신이 생리 관련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과학적인 인과관계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지난 2일에는 조은희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이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백신접종 후 월경 문제 부정출혈 등 생리 이상에 대한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보고는 있다"라면서도 "여기에 대한 인과성이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고 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받은 뒤 생리 관련한 부작용을 호소한 사례는 18건이다. 해외에서는 3만2455건이 비슷한 종류의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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