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특보' 김현종 "이재명 리더로 탁월" 극찬한 이유

중앙일보

입력 2021.09.20 13:20

업데이트 2021.09.20 14:26

김현종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2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리더로서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른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사용제한 해제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른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사용제한 해제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 특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미중 패권 경쟁 시대와 위기에 강한 이재명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주변에 이 지사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좀 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 글은 사실상 이 지사 지지 선언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그는 노무현과 문재인의 사람으로 꼽힌다.

김 특보는 “아직 일면식이 없으나 멀리서 보는 게 더 정확한 경우도 많다”며 “이 지사는 파이를 키울 줄 아는 시장주의자이자 절차를 중시하는 민주주의자이고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즉 위기를 직관하고 결단하고 출구를 열어가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평했다.

이어 “코로나19가 마구 번질 때 기민하게 대처하고 코로나19발골목 경제 위기에서 빠른 돌파구를 찾고 계곡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과일도시락 배달로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고 성남시장 시절 모란 개시장을 정비하고 청년배당을 시행하는 등 능력을 증명했다”며 “국민에게 필요한 걸 소통하고 찾아주는 탁월한 행정가”라고 덧붙였다.

김 특보는 또 최근 미중간 기술 패권 무한 경쟁 시대를 거론하며 “두 고래가 맞붙는 시대에 우리는 태평양의 돌고래가 되어 세계를 유영해야 한다”며 “여야를 초월해 유연하고 통찰력과 안목이 있는 리더가 집권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지도자에게 꼭 필요한 자질은 그때 필요한(necessary)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특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상하며 “참여정부 시절 보고를 마친 후 노 대통령이 ‘나는 동서화합 대통령이 되고 싶은데 김 본부장 때문에 FTA(자유무역협정) 대통령이 되겠어’라고 말씀한 적이 있다”며 “이 지사가 부디 동서화합 대통령도 하고 글로벌 대통령도 하길 바란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 특보는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아 한미 FTA 협상을 주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다시 발탁됐다. 또 올해 초까지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냈다.

김 특보는 “한미군사동맹, 한미경제동맹(FTA와 통화스와프), 여기에 더해 앵글로색슨 첩보동맹인 Five Eyes(파이브 아이즈) 가입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것은 친미 반미 도그마를 넘어서는 문제이다. 국익과 국격을 증대하는 차원에서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캐나다·뉴질랜드·호주·영국 등 5개국이 속한 기밀정보 공유 동맹이다. 미국은 최근 영국, 호주와 함께 새로운 3자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AUKUS)’ 출범에 합의했다. 오커스는 호주·영국·미국의 국호를 딴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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