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두 자릿수 승리·홈런 달성 미뤄져, 대신 삼진 10개 괴력투

중앙일보

입력 2021.09.20 11:24

투타를 겸업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USA 투데이=연합뉴스]

투타를 겸업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USA 투데이=연합뉴스]

올 시즌 투타 겸업 중인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 동시 달성의 대기록을 놓쳤다. 대신 한 경기에서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괴력 피칭을 선보였다.

올 시즌 한 차례 이상 더 등판 예정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투구 수 108개를 기록하며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3회초 얀 고메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 오타니는 4회초에는 맷 채프먼에게 또다시 솔로 홈런을 내줬다.

그는 0-2로 뒤진 9회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9회말 동점을 만들며 패전을 면했다. 최고 구속 99마일(약 159㎞)의 강속구와 평균 89.2마일(약 144㎞)의 스플리터를 주 무기로 삼았다. 평균자책점은 3.36에서 3.28로 내려갔다. 팀은 연장 10회 초 다시 한 점을 내주며 2-3으로 졌다.

시즌 9승(2패)째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 동시 달성 대기록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오타니는 남은 시즌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선발 등판에 나설 계획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는 타율 0.257, 44홈런, 94타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52를 기록했다. 이날은 2번 지명타자로도 나서서 2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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