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광고모델' 로지, 효연·유리에 도전장···골프웨어 찜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1.09.19 20:18

업데이트 2021.09.20 01:34

국내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가상 유명인)’ 로지. 인스타그램 캡처

국내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가상 유명인)’ 로지. 인스타그램 캡처

가상인간 인플루언서 로지(ROZY)가 국내 골프웨어 시장 겨냥에 나선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틴골프를 운영하는 슈페리어는 이달 초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를 모델로 발탁했다.

로지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라운딩은 처음인데 너무 재밌네! 시간 순삭(순간삭제)”이라는 글과 함께 한껏 웃는 표정의 골프장 인증샷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좋아요 9800여개와 댓글 200여개가 달렸다.

슈페리어의 브랜드 마틴골프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년대~2000년대 초반) 젊은 골퍼를 타깃으로 로지와 함께 메타버스 세계관에서 브랜드 스토리를 푼다는 계획이다. 마틴골프 관계자는 “MZ세대의 아이콘 로지가 가지고 있는 메타버스의 세계관을 마틴골프에 접목시켜 MZ세대의 감각적인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MZ 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요 골프웨어 브랜드 중 유명인을 모델로 기용한 곳은 아디다스골프(배정남)와 까스텔바쟉(박신혜), PGA TOUR & LPGA(유연석), 르꼬끄골프(소녀시대 효연과 유리) 등이다.

보험·호텔·자동차까지 광고 휩쓴 로지, 벌써 ‘10억 수지’

로지는 지난해 8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만든 가상인간이다. 본명은 오로지다. 나이는 영원한 22세다. 관심사는 세계여행, 요가, 러닝, 패션, 에코라이프 등이다. Z세대(2000년대 초반 출생)가 선호하는 외모를 조합해 만들었다.

직업은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다. 인스타그램에서 일반인처럼 활동하다 지난해 12월 ‘커밍아웃’하며 가상인간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건 지난 7월 공개된 신한라이프 광고부터다. “진짜 사람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신한라이프의 15초와 30초짜리 광고 2건의 유튜브 조회 수는 1674만회를 기록했다.

신한라이프 광고가 돌풍을 일으키며 각종 광고 제의도 쏟아져 지난달 10일에는 쉐보레의 전기차인 볼트EUV의 모델로도 활동을 시작해 반얀트리 호텔, 구찌X삼성전자 등 분야를 넘나드는 광폭적인 모델 행보를 보였다. 로지로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올해 벌어들인 수익은 10억원 가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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