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엄마의 '치맛바람'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엄마들 못지 않다. 아기수달을 입으로 물어 등을 떠미는 엄마수달, 천서진도 울고갈 듯 하다. 아기수달은 무척이나 하기싫고 황당하다는 표정이다.
"내가 XX라니" 원숭이, 세상 다 잃은 표정
#'외줄타기의 명수' 원숭이도 떨어질 때가 있는 법. 원치않는 공격(?)을 받을 수컷 황금비단원숭이의 얼굴에는 강한 고통이 그대로 묻어난다. 보기만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표정이다.
야생 동물들의 코믹한 순간을 포착한 '웃긴 야생동물 사진상'의 올해 결선 진출작이 공개됐다. 19일 추최 측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7000여점의 사진이 접수됐고, 42점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영국의 사진작가 폴 조인슨-힉스와 톰 설람이 지난 2015년 시작한 이 대회는 전 세계에서 순간 포착된 야생동물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뽑아 시상한다. 유머를 통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세상밖 궁금한 너구리가족…기린 타는 원숭이
이번 최종 후보로 선정된 사진은 영국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독일·인도 등 다양한 나라의 야생에서 포착된 사진이다. 극성스러운 엄마수달을 비롯해 성악가 파바로티 흉내를 내는 개코원숭이, 웃는 뱀, 기린을 타는 원숭이, 숨바꼭질하는 불곰 등 다양한 야생의 모습이 담겨있다.
'킥킥' 웃는 물개…나무 뒤 숨바꼭질 하는 불곰
올해 대회는 오는 10월 12일까지 네티즌 투표를 거쳐, 열흘 뒤인 10월 22일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종합부문 수상자에게는 아프리카 케냐의 마사이마라(세렝게티) 사파리 캠프에서 '놀라운 일주일'을 지낼 기회와 함께, 특별한 수제트로피가 수여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 대회 수익의 10%를 인도네시아 구눙팔룽(Gunung Palung) 국립공원에서 오랑우탄 보호사업을 하는 동물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호랑이표 '유격훈련'…성악가 꿈꾸는 개코원숭이
조인슨-힉스 공동대표는 "올해 출품작의 수와 사진의 퀄리티에 압도당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고려할 때 이런 참여 열기가 놀랍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년 출품되는 사진들은 사람들의 자연보호 의지를 보여준다"며 "야생동물의 세계는 정말 놀랍고 재밌다. 우리는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덧붙였다.
작년 우승작은? 중지 치켜들고 '욕하는 거북이'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선 '욕하는 거북이' 사진이 종합부문을 차지했다. 여행사진작가인 마크 피츠패트릭이 호주 퀸즐랜드주의 레이디 엘리어트섬에서 수영을 하다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거북을 찍은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