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고사리·콩 그냥 먹으면 배탈나요…안전하게 먹는 법

중앙일보

입력 2021.09.19 05:00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농수산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과일과 채소 등을 구입하기위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농수산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과일과 채소 등을 구입하기위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추석 연휴 기간 자칫 음식으로 탈 날 수 있는 상황이 여럿이다. 마트나 재래시장에서 제수용품을 장보거나 조리·보관·섭취할 때, 성묘·귀경길 등 다양하다. 심할 경우 즐거운 명절날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도움으로 식품 안전정보를 정리해봤다.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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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냉장→냉동 순 장보기

우선 제수용품 장보기 요령이다. 순서가 있다. 상온에서 냉장, 냉동으로 간다. 밀가루, 식용유에서 과일·채소, 햄·어묵 등 가공식품, 고기, 생선, 냉동식품 순서로 하는 게 좋다. 장바구니에 담은 채 상온에서 장시간 방치할 경우 상할 수 있어서다.

개별 식재료 고를 땐 농·수산물의 경우 신선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세척·절단 등 전처리가 된 과일·채소는 냉장 보관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수산물은 몸통이 탄력 있고 특히 투명한 눈알이 튀어나와야 한다. 광택이 나고 비늘이 잘 부착된 게 신선한 제품이다. 대부분의 주류는 유통기한이 없지만, 탁주와 약주는 다르다. 달걀 구매 시에는 달걀 껍데기의 산란 일자 표시를 눈으로 확인한 뒤 구매한다. 냉장(세척란) 달걀의 경우 권장유통기한이 45일이다. 산란 일자가 며칠 지났더라도 안심하면 된다.

장보기가 끝나면 냉장·냉동식품은 가급적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며 집까지 운반한다. 집에 왔다면 이제 보관이 중요하다. 육류·어류 등 생고기와 달걀은 가열·조리 없이 먹는 채소와 직접 닿지 않도록 보관에 주의한다.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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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는 콜드체인 중요 

밀키트(반조리 식품), 냉장·냉동식품 등 온라인 장보기 요령도 있다. 추석에는 배송물량이 많아 평소보다 배송시간이 더 소요된다. 가급적 콜드체인(냉장유통 체계) 배송업체의 제품을 선택하는 게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하다. 냉장·냉동식품을 배달받으면 먼저 이음새 등 포장 박스의 손상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개봉 후 내용물을 살핀다. 만일 냉기가 없는 상태로 배송된 경우 배송과정에서 식중독균이 증식됐을 우려가 있다. 냄새나 조리상태 등을 통해 이상이 없다면 섭취 전까지 냉장·냉동 보관하고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먹도록 한다.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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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의 해동 역시 중요하다. 냉동 상태에서 활동을 멈췄던 세균이 다시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냉장 해동 또는 전자레인지 해동을 추천한다.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거나 온수·상온에서 해동하는 경우, 물에 담근 채 오랜 시간 두는 건 식중독균을 증식시킬 수 있다. 또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땐 주변의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아야 한다. 이 밖에 육류·생선, 생야채는 칼·도마를 구분해 사용하거나 사용 후에는 세제를 사용해 깨끗이 씻고 소독해야 교차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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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 찔 때 이런 솔잎 피해야 

일부 추석 음식엔 위해 성분이 있다. 토란에 함유된 옥살산칼슘, 호모겐티신산 성분과 고사리에 포함된 프타퀼로사이드 성분은 복통·구토 증세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끓는 물에 5분 이상 삶은 후 물에 담갔다가 사용하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송편소로 많이 사용하는 콩류는 렉틴으로 인해 덜 익은 채로 섭취하면 구토·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 5시간 이상 물에 불린 후 완전히 삶아 익혀 사용한다. 또 송편을 찔 때 사용하는 솔잎은 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농약을 살포했을 가능성이 있다. 야산에서 구한 것은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고기완자 등 분쇄육을 조리할 때는 반드시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하고 햄·소시지 등 육가공품도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해야 안심할 수 있다. 전, 튀김을 조리할 때 달력, 신문 등과 같은 종이를 음식이나 조리과정에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조리된 음식을 베란다에 보관하면 낮 동안 햇빛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휴게소(인천방향) 푸드코너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정부는 추석연휴인 17일부터 22일까지를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 분리 및 실내취식을 금지한다. 뉴스1

16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휴게소(인천방향) 푸드코너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정부는 추석연휴인 17일부터 22일까지를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 분리 및 실내취식을 금지한다. 뉴스1

휴게소 음식도 바로 섭취를 

성묫길‧귀경길에 휴게소 등에서 산 음식은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고 가급적 바로 섭취해야 한다. 생수도 마찬가지다. 개봉 이후 차에 장시간 두면 상할 우려가 있다. 먹지 않도록 한다. 고향 뒷산에서 덜 익은 과일이나 야생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섭취해서는 안 된다.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 등도 함부로 마시지 않도록 한다. 자연인 함부로 흉내내다 탈 날 수 있다.

귀경길에는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보관·운반하고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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