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속인 시어머니 탓에 코로나 감염"…9주차 임신부 울분

중앙일보

입력 2021.09.18 16:18

업데이트 2021.09.18 17:06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속인 시어머니로 인해 9주차 임신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시어머니를 통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9주차 임신부"라는 내용의 글이 등록됐다.

작성자는 "시어머니가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했고, 기독교인데 무교라고 답했다"며 "제 예상으로는 교회에서 감염된 듯한데 어디서 걸렸는지 현재 알 수가 없다. 본인만 아실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가 거짓말한 것도 고의는 아니겠지만 제가 지금 이런 상황이 된 것이 너무 원망스럽다"며 "아기가 잘못될까 봐 혹은 장애가 생길까 봐 하루하루가 두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작성자는 "저도 고의가 아닌 것 안다"면서 "충분히 조심하고 방역지침을 잘 지켰다면, 의심 증세가 있어 불안하면 저희를 안 불렀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진정이 안 되고 우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자기 엄마라 엄마 편만 든다"며 "남편한테 '어머니가 거짓말해서, 어머니 때문에 확진돼서 원망스럽다'는 말도 하면 안 되느냐. 제가 잘못한 거냐"고 했다.

이어 "(남편이) 길가는 사람한테 다 물어보란다. 누가 고의로 감염시키냐고. 그런데 조심할 수 있지 않느냐"며 "그전부터 계속 교회에 나가지 말라고 누누이 말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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