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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오프라인 개막식 부활, 선정작 모두 극장서 본다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장면. 송봉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장면. 송봉근 기자

다음 달 8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개막식과 폐막식은 물론 무대인사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또 영화제 공식 선정작 223편과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 63편 등 286편을 모두 오프라인으로 극장에서 상영한다.

선정작 286편 100% 극장서 본다…편당 2~3회 중복 상영

16일 BIF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BIF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폭 축소됐던 지난해와 달리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영화제를 치른다. 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은 “오프라인 개막식이 가능한 거로 보고 있다”며 “정상적인 레드카펫 행사와 공연, 시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라는 건 함께 모여서 영화를 향유하고 공감하고 느낌을 나누는 자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선정작은 모두 오프라인 극장에서 상영한다는 원칙을 고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20일 열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계자들이 손소독과 체온측정을 한 뒤 입장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해 10월 20일 열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계자들이 손소독과 체온측정을 한 뒤 입장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해에는 영화 상영, 관객과의 대화(GV), 커뮤니티 비프를 제외한 오프라인 행사를 열지 않았다. 올해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과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아시아필름어워즈 등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또 지난해에는 한 작품을 단 1회만 상영해 전체 상영 편수를 줄였지만, 올해는 예년처럼 편당 2, 3회 중복 상영한다. 한국영화 GV는 모두 현장 진행하며, 해외영화 GV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전체 좌석 수의 50%만 운영한다.

봉준호·박찬욱 감독 참석…개막식 사회 송중기·박소담 맡아

코로나19 이후 국내서 열리는 첫 국제영화제란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영화 축제’를 빛낼 영화인들도 대거 참석한다.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봉준호 감독과 충무로 대표 영화인인 박찬욱 감독, 임권택 감독, 이창동 감독, 임상수 감독 등이 다음 달 부산을 찾는다.

봉 감독의 열혈팬으로 알려진 일본의 대세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도 부산을 찾는다. 하마구치 감독의 신작 ‘드라이브 마이 카’는 칸 영화제의 각본상을, ‘우연의 상상’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남동철 BIFF 수석 프로그래머는 “한 해에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다른 영화로 상을 모두 받은 감독은 정말 드물어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 저녁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송중기(왼쪽)와 박소담이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하이스토리 디앤씨·아티스트컴퍼니 제공]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 저녁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송중기(왼쪽)와 박소담이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하이스토리 디앤씨·아티스트컴퍼니 제공]

개막작은 ‘행복의 나라로’(임상수 감독)이며 폐막작은 ‘매염방’(렁록만 감독)이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송중기와 박소담이 맡는다.

허 집행위원장은 “개막식 오프라인 행사 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맞춰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좌석 간 거리두기는 물론 임시 좌석도 거리두기를 충분히 해 방역수칙에 절대 어긋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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