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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7 14:36:53

차이나랩

중국 전기자전거 법 개정, '18조 시장' 생긴다

중앙일보

입력 2021.09.17 17:30

1억 대

 [사진출처=터우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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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자전거 관련 법이 제정되며 잠정적으로 '폐기 대상'이 될 비표준 차량 숫자다. 2019년 4월 14일 발표된 〈전기자전거안전기술규범〉에 따라 전기자전거의 규격과 제한 속도, 무게 등 기준을 초과한 차량은 도로 위에 다닐 수 없게 되며, 실제 시행까지는 2022년 4월까지 3년의 과도기를 뒀다. 저렴한 모델의 경우 1000위안대 가격인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1000억 위안 규모(약 18조)'의 시장이 생기게 되는 셈이다.

 [사진출처=터우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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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내에서 변화는 이미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쥐차이징(聚财经)에 따르면 2021년 1월과 2월, 새 규정에 맞는 전기자전거의 생산량은 총 318만 5000대로, 전년 대비 81.7% 성장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나오는 전기자전거는 최고 시속 25km/h, 배터리 포함 차량 총 무게 55kg, 400w(와트) 이하 등 다수의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한 가지의 요소라도 만족하지 못할 경우 '폐기 대상'이 된다.

 새 전기자전거 표준에 따른 자전거 예시 [사진출처=쥐차이징(聚财经)]

새 전기자전거 표준에 따른 자전거 예시 [사진출처=쥐차이징(聚财经)]

중국 전기자전거 새 규정, 왜 강화됐나?

전기자전거 관련 규정이 최근 점점 강화되고 있는 이유는 관련 사고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도로 위에선 오늘도 시시각각 적지 않은 전기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나오고 있다.

인구 약 100만 명 규모의 허난성 난양(南阳)시를 예를 들어도, 시 교통관리부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전기자전거 관련 사고는 3917건이 발생했고 사망자 수는 31명에 달했다. 전국으로 확대해 보면 그 수는 훨씬 큰 규모로 확대된다. 음식 배달 등 직업군 종사자들이 적정 시속을 넘어선 시속 45km로 달린다거나, 삼륜차로 개조해 도로 면적을 크게 차지하는 등 원인이 사고의 주된 원인이 된다.

 [사진출처=터우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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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 관련 법안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도 끊임없이 나온다. 그중 하나가 '배터리' 폭발 사고 문제다. 현재 중국 많은 아파트 등 주거지역에서는 자체 규정으로 가정 내 전기자전거의 충전 금지, 엘리베이터 내 배터리 휴대 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잘 지켜지고 있지 않기도 하다. 지난 5월 14일 베이징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8월에도 창사에서 전기자전거 배터리 폭발로 인한 실내 화재가 발생하는 등 배터리 화재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14일 베이징 시청취(西城区)에서 발생한 전기자전거 배터리 화재로 1명이 부상,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출처=베이징일보]

지난 5월 14일 베이징 시청취(西城区)에서 발생한 전기자전거 배터리 화재로 1명이 부상,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출처=베이징일보]

전기 자전거에 생계 달린 사람들의 '불만'

하지만 전기 자전거로 생업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수 역시 적지 않아 반발 역시 적지 않다.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직업군은 관련 통계서 약 770만 명으로 추산되는 외식 배달업 종사자들이다. 이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속도'다. 온라인상에서 한 종사자는 "시속 25km로 배달할 시, 앱상에서 요구하는 배달시간을 맞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라며 고충을 호소하기도 했다.

배달업 외 출퇴근용 등으로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에게도 이는 '무리한' 규정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표준속도인 시속 25km는 자전거의 속력과도 큰 차이가 없어 앞으로 '전기자전거'의 포지션이 자동차와 자전거 사이에서 '애매'해질 것이란 업계 의견 역시 존재한다.

[사진출처=터우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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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데도 전기자전거의 '낮은 가격' 메리트 때문에 규정이 바뀌고 기존 차량이 폐기되어도, 대부분 사람이 다시 표준에 맞는 전기자전거를 구매하게 될 거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기자전거를 타는 대부분 사람들의 가처분소득은 높지 않은 편이며, 자동차를 구매할 경제적 여력이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반면 중국 전기자전거 업계는 새로운 표준규정으로 인해 큰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회'를 틈타 새롭게 개점하는 전기자전거 판매점 등 업체 수는 증가 추세에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중국에서 '전기자전거' 관련 기업의 수는 73만 개에 달하며, 3년 전보다 10만 개 이상 증가하며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차이나랩 허재원 에디터

[사진출처=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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