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운송기사 "화물연대 노조 5~6명, 날 끌어내려 폭행"

중앙일보

입력 2021.09.17 16:32

업데이트 2021.09.17 17:38

파리바게뜨 가맹점에 빵과 재료를 운송하던 화물차 운전기사가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들에게 집단으로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5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파리바게뜨 가맹점에 제품을 운송하던 화물차 운전기사를 집단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 세종경찰서]

지난 15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파리바게뜨 가맹점에 제품을 운송하던 화물차 운전기사를 집단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 세종경찰서]

17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쯤 “5~6명의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차량을 가로막고 (나를) 끌어내린 뒤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비노조원인 A씨는 당시 화물차에 파리바게뜨 등 SPC그룹 가맹점에 공급할 빵과 재료를 싣고 세종시의 한 도로를 운행하던 중 갑자기 노조원 수십여 명이 나타나 차량을 세웠다고 신고했다.

5~6명이 폭행, 사이드미러 등 차량부품도 부숴

당시 차에서 강제로 끌어내려진 A씨는 5~6명의 노조원에 둘러싸여 3~4분간 폭행을 당했고 얼굴과 몸에 부상을 입었다. 노조원들은 A씨 폭행 당시 차량의 사이드미러 등 부품도 훼손했다.

경찰은 A씨의 신고 내용과 진술, 화물차의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을 분석한 뒤 가해자로 지목된 화물연대 노조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16일 광주시 호남샤니 광주공장 앞에서 화물연대 광주본부 조합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광주시 호남샤니 광주공장 앞에서 화물연대 광주본부 조합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는 지난 2일 호남 지역에서 SPC그룹 관련 빵·재료 운송 거부를 시작한 뒤 15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했다. 화물연대 측은 지난 16일 호남샤니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투쟁이 시작되자 SPC가 전원 해고와 손해배상 청구 등 노조 탄압에 나서 파업을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PC GFS(물류계열사) 관계자는 “노조의 증차 요구를 받아들여 운수사가 2대 증차에 따른 노선조정을 하던 중 민주노총과 한국노총간 의견 대립으로 파업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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