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입성한 현대중공업, 조선업 대장주 등극…'따상'은 실패

중앙일보

입력 2021.09.17 11:08

업데이트 2021.09.17 15:56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현대중공업이 주식시장 상장한 첫날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기준 현대중공업은 시초가보다 7.21% 오른 11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사진은 현대중공업 해상크레인이 울산 본사 안벽에서 해당 설비를 인양하는 모습. 제공 현대중공업, 연합뉴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현대중공업이 주식시장 상장한 첫날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기준 현대중공업은 시초가보다 7.21% 오른 11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사진은 현대중공업 해상크레인이 울산 본사 안벽에서 해당 설비를 인양하는 모습. 제공 현대중공업, 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이 상장한 첫날,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는 실패했으나 조선 ‘대장주’ 자리에 올랐다.

17일 현대중공업은 시초가보다 0.45% 오른 1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6만 원)보다 85% 높은 11만1000원으로 이른바 ‘따상(공모가보다 2배 높은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는 실패했다.

따상은 못했으나 조선업 ‘대장주’ 등극은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9조8982억원으로 한국조선해양(7조4665억원),에이치엘비(7조149억원)보다 2조원 이상 높다. 시총 기준 코스피 전체 43위 규모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부터 널뛰기를 했다. 오전 9시 11만6500원이던 주가는 3분 만에 시초가보다 20% 가까이 하락한 9만3100원까지 떨어졌다. 다시 10분 뒤엔 11만원 위로 올랐고 9시 30분 무렵에는 13만3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30분 사이 시초가 기준 아래로 20%, 위로 10% 이상 급·등락한 셈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35.87대 1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1883대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다. 지난 7~8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최종 경쟁률 405.5대1로 흥행에 성공했다. 증거금은 56조562억원을 모으며 카카오뱅크(58조3020억원)에 이어 증거금 규모 역대 6위에 올랐다.

현대중공업에 투자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신청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관투자자가 의무보유 확약(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 보유)을 신청한 비율은 총 신청 수량의 53.1%로 한 달 전 청약을 진행한 크래프톤(22.05%)과 롯데렌터카(14.65%)보다 높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조선해양 부문과 엔진 사업 부문,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비교 우위를 둔다면 앞으로 조선업종을 이끌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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