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장동 의혹'에 "상식적이지 않은 일 벌어지고 있어"

중앙일보

입력 2021.09.17 10:25

업데이트 2021.09.17 10:29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경기지사. 뉴스1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경기지사.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17일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켜보는 입장이고, 진실이 규명되길 바라지만 김부겸 국무총리가 '상식적이진 않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지도부가 이 지사의 설명을 수긍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지도부는 나름의 입장이 있을 수 있지만 언론들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은 일반 국민의 문제의식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실제로 많은 국민이 의아해하는 것은 사실 아니냐"고 했다.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수감을 거론하며 대장지구 수사를 촉구한 것에 대해선 "충정 어린 우려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도 MB같은 신세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질문에는 "왜 꼭 일부러 그렇게 해석해서 문제를 만드느냐"고 했다.

그는 이 지사를 '불안한 후보'라고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러 위험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일부러 구체적인 얘기를 안 하고 있다"며 "조금만 얘기하면 네거티브라고 하도 호들갑을 떤다. 이상한 분위기로 가고 있지 않으냐"고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광주에서 '호남은 대통령을 배출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 달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호남 패배주의를 깨뜨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서 자극 아니냐는 물음에는 "패배주의를 놔두면 지역주의를 자극하지 않고 숭상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의원직 사퇴를 두고 '위임된 자리를 너무 쉽게 던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는 진행자의 물음엔 "많은 고심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나 정권 재창출이라고 하는 역사의 책임 앞에서 제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임한다는 것은 오히려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고 판단했다"며 "제가 가진 것은 모두 내려놓고 임해야 됐다 하는 비장한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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