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째 랍스터 잡는다…78세 아들도 놀란 101세 할머니 어부

중앙일보

입력 2021.09.17 08:56

업데이트 2021.09.17 09:41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01세의 할머니 어부 버지니아 올리버가 선상에서 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01세의 할머니 어부 버지니아 올리버가 선상에서 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00세가 넘는 고령에도 배를 타고 랍스터 어획에 나서는 미국의 한 할머니 어부가 화제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01세의 버지니아 올리버는 대공황 이전인 1928년부터 현재까지 메인주(州) 록랜드시에서 랍스터 어획 일에 종사하고 있다.

올리버는 매년 5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랍스터를 잡는 시기가 오면 배를 타고 바다로 향한다. 올리버는 어부인 아버지를 따라 처음 배에 탔고, 94년간 이 일을 해 왔다.

올리버는 사별한 남편이 소유했고, 지금은 자신의 배가 된 ‘버지니아’ 호를 타고 바다로 향한다. 이제는 78세의 아들 막스와 함께 한다. 버지니아는 선상에서 랍스터의 크기와 무게 등을 재고, 랍스터 집게에 밴드를 묶는 등의 일을 능숙하게 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아들 막스는 “어머니의 체력과 직업의식은 정말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인근에 사는 지인 웨인 그레이는 “올리버는 2년 전 랍스터의 집게에 손가락이 집혀 7바늘을 꿰맸는데도 랍스터 잡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의사가 ‘왜 바다로 나가느냐’라고 나무라자, 올리버는 ‘내가 원해서’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올리버는 “나는 이 일이 좋고, 바다와 함께 하는 게 좋다”며 “할 수 있는 데까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01세의 할머니 어부 버지니아 올리버가 배를 조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01세의 할머니 어부 버지니아 올리버가 배를 조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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