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커스 발족 직후 상하이협력기구 회의…시진핑·푸틴, 반미로 더 뭉치나

중앙일보

입력 2021.09.17 00:02

업데이트 2021.09.1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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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시진핑(左), 푸틴(右)

시진핑(左), 푸틴(右)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인도 등 8개국을 회원국으로 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 이사회가 17일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화상으로 개최된다. 특히, 이번 이사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이 영국·호주와 핵잠수함 기술을 공유하는 신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를 발족한 직후 열려 SCO를 주도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당초 오커스 발족 직전까지 올해 SCO 회담의 핵심 의제는 아프가니스탄 정세와 이란의 정식 회원국 승격 문제였다. 회원국들은 탈레반에 테러와 마약 대책, 국내 정세 안정과 인권 옹호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선언에 아프간 부흥을 위한 경제 지원이 포함될 가능성도 높다.

SOC는 미군의 아프간 철수를 계기로 초창기 다자안보기구 역할을 강화하는 추세다. 회원국들은 지난 12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 오렌부르크주 훈련장에서 합동 대테러 군사훈련인 ‘평화사명-2021’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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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정식 회원국 승격 여부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동의하는 입장이다. 다만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변수다. 이란 테헤란타임스는 15일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을 의식한 일부 회원국이 SCO 가입의 마지막 걸림돌이라고 보도했다. 서구 외신들은 과거 ‘독재자 클럽’으로 불리던 SCO의 ‘반미(反美) 클럽’ 색채가 다시 강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2001년 6개국으로 공식 발족한 SCO는 201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가입하면서 8개국으로 외연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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