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재명 호남 3박4일 머물며 총력전…이낙연은 친문 홍영표 등 지지 얻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이재명(左), 이낙연(右)

이재명(左), 이낙연(右)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경선(25~26일)을 9일 앞두고 ‘명·낙 대전’이 다시 발발했다. 불씨는 이 지사를 둘러싼 ‘대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16일 YTN 라디오에서 “당연히 100% 수사해야 한다”며 “능력 있는 사람이니까 도덕적으로 좀 문제 있더라도 눈 감고 가자고 판단하고 대통령을 만들었던 MB(이명박 전 대통령)는 감옥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간에게 넘어갈 1조원이 넘는 개발이익 중 5000억원을 넘게 환수했다”며 “어떻게 MB와 비교할 수 있으며 감옥은 웬 말인가. 도를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양쪽 캠프는 경선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호남 경선을 앞두고 총력전에 들어갔다. 이 지사는 16일부터 3박4일간 호남에 머물기로 했다. 17일에는 광주 전일빌딩을 찾아 ‘광주·전남·전북 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우자 김혜경 여사도 18일 광주 소재 미혼모 보호시설을 방문한다. 이 지사 캠프 총괄 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은 “최근 정세균 전 총리의 조직이 돕겠다는 연락을 많이 받고 있다. 지지세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영광 출신 이 전 대표는 1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남은 대통령을 배출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 친문 의원 모임인 ‘민주주의4.0연구원’ 소속 홍영표·김종민·신동근 의원은 이날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어갈 후보”라며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