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의혹 근거 없다”, 국민의힘 “화천대유 누구껍니까”

중앙일보

입력 2021.09.16 13:58

업데이트 2021.09.16 14:03

‘대장동 개발사업’(성남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을 둘러싼 특혜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16일 “부동산 가격이 2배 이상 폭등하다 보니 (민간 사업자들이) 운이 좋아서 이익을 많이 본 것”이라며 “의혹이란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5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제3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등이 포함된 추가경정 예산안이 통과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5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제3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등이 포함된 추가경정 예산안이 통과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캠프 대변인인 송평수 변호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지사가 수사에 100% 동의한다고 말씀하셨고, 의혹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전날 경기도의회에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서 수사하는 것에 100% 동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도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어떤 수사도 제시된다면 바로 응해 진실을 밝힐 의도가 있다”며 “지난 10년 동안 검찰, 경찰, 야당에서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성남시에서 어떤 특혜나 부정행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의혹을 공개 제기한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에 대한 법적 조치도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7년여 근무했던 것을 이재명 후보 아들이 다닌 것처럼 허위사실이 유포됐다”며 “정치공작이 의심되는 정보의 출처도 명백하게 공개해달라”고 공격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은 지난 2014년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약 1조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공영개발 사업이다. 사업 시행사는 당시 신생업체인 ‘성남의뜰’이 맡았다. ‘성남의뜰’ 주주는 성남도시개발공사와 SK증권, 화천대유 등인데 화천대유의 지분은 1%에 불과하다. 화천대유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약 577억원을 배당받았다.

野 “이재명, 국감 증인대 세울 것”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힘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성남시 대장지구’ 의혹과 관련,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카드를 꺼내들며 압박했다.

다음달 국정감사에서도 국토위, 행안위, 정무위를 중심으로 관련 증인들을 대거 증언대에 세울 것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회의실 백드롭(배경 현수막) 문구도 ‘화천대유 누구껍니까!’로 교체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특혜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물론 그외 다수의 관련자를 증인으로 불러 진상을 조사하고 국민 앞에 설명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며 “이 지사의 대장동 택지개발 관련 사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데, 이 지사에게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개발 이전과 이후 사진을 보면 이 사업은 시작만 하면 100% 성공할 수밖에 없는 리스크가 적은 사업”이라며 “성남도시개발공사가 50% 플러스 1주를 갖고 있는 과반 주주로 참여해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인허가가 나고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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