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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기고 뚱뚱해서 남자 못만날 것" 편의점주에 폭언한 50대

중앙일보

입력

[일러스트 김회룡]

[일러스트 김회룡]

"얼굴도 못 생기고 뚱뚱해서 남자 못 만날거다." 

편의점에서 자신에게 휴대폰을 빌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업주에게 이같이 말하며 행패를 부린 50대 여성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1단독 재판부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58·여)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4일 오전 3시쯤 제주도의 한 편의점에서 업주에게 휴대폰을 빌려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폭언을 하며 소란을 피웠다. 같은 날 아침에도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며 큰 소리를 치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휴대폰을 빌려주지 않아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복역한 후 누범기간 중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하는 등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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