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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코로나 확산 비상…백신 접종자 추첨해 5만원 상품권 준다

중앙일보

입력

11월 24일까지 ‘백신 인증’ 이벤트 진행 

15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외벽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 때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비대면으로 안부를 전하자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송봉근 기자

15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외벽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 때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비대면으로 안부를 전하자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송봉근 기자

추석 연휴 대이동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자 부산시가 예방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5만원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부산시는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시민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오는 11월 24일까지 6차례에 걸쳐 2주 간격으로 실시된다.

참여방법은 부산시 공식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인 ‘#부산 백신인증’과 함께 본인의 접종 완료 문자나 예방접종 증명서 사진 등을 올린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인증을 완료하면 된다. 사진을 올릴 때 이름을 제외한 개인정보는 가려야 한다.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한 부산시 이벤트 안내문.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한 부산시 이벤트 안내문.

부산시는 이벤트 참여자를 무작위로 추첨해 회차별 20명(총 120명)에게 온누리상품권 5만원권을 준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1회차 이벤트에는 시민 579명이 참여했다. 17일부터 23일까지 2차 이벤트가 진행된다.

복지시설 등에 마스크 등 방역물품 지원 

현재 백신 접종 대상자인 18~49세와 외국인, 미 접종 시민의 예방접종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부산시 방역 당국은 17일 오후 3시 부산역에서 ‘추석맞이 예방접종 독려캠페인’도 벌인다.

15일 기준 부산지역 1차 접종자는 22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68% 수준이다. 올 11월까지 전체 인구의 70% 수준인 235만명 이상 접종한다는 게 부산시 계획이다.

지난 13일 오전 부산 중구 중앙나라요양병원에서 신석곤(86)씨가 아내 김귀령(84)씨와 비접촉 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오전 부산 중구 중앙나라요양병원에서 신석곤(86)씨가 아내 김귀령(84)씨와 비접촉 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는 또 감염 취약시설인 장애인시설·지역자활센터·어린이집·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5286곳에 10억원을 들여 마스크·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지원받은 마스크 등 방역물품 35만점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와 구·군 등에 배부한다.

임시 선별질료소 역시 시청 등대 광장, 부산역, 옛 해운대역 등 기존에 운영 중인 3곳 외에 귀성객 이동이 많은 부산 서부 버스터미널에 추가 운영하는 등 임시 선별진료소 4곳을 이달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지역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난 6일부터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되면서 추석 연휴 기간 이동량이 늘어나고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돼서다.

“연휴 기간 이동 늘어 코로나19 확산 우려”

지난 9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인 듯 조용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 9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인 듯 조용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의 경우 지난 8월 확진자가 100명 안팎을 유지하다 지난 6일 이후 30명대로 줄어들었다가 다시 14일과 15일 각각 45명과 58명으로 늘어났다. 감염원 불명 사례도 지난주는 19%(64명)였으나 이번 주는 28.8%로 늘어났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연휴 기간 고향으로 이동하거나 여행 등 목적으로 부산을 찾는 분이 늘어나면 확진자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시민과 외지인은 증상이 없더라도 연휴 전후 검사소에서 선제 검사를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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